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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라켓소년단' 이재인 '링거 맞고 멍들고..배드민턴 맹훈련'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재인(17)이 '라켓소년단'을 촬영하며 '선수에 빙의'할 정도로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이재인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정보훈 극본, 조영광 연출)의 종영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재인은 8개월여 촬영을 진행한 '라켓소년단'을 위해 배드민턴 연습에 '선수처럼' 집중했다고. 그는 "배드민턴이라는 운동이 주가 되는 드라마다 보니, 배드민턴을 잘 해야 했고, 체력적으로 쉬운 운동이 아니라서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체력이 늘면서 배드민턴을 즐기게 됐다"며 "선수처럼 뛸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이제 취미로 즐길 수 있고, 학교 체육시간에 '짱'을 먹을 수 있는 정도는 된 거 같다. 저는 '라켓소년단' 중에서는 적당하게 4등 정도 하는 거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이재인은 "4~5개월 정도 연습을 했었고,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세 네 번 연습을 해가며 두 세 시간을 쳤는데, 셔틀콕이 꽉 찬 큰 박스 두 개를 비울 정도로 열심히 연습했다. 저희 현장의 최고령자가 스물 세 살의 박찬(윤현수)인데 다들 또 많이 즐겼다. 체력이 남는구나' 할 정도로 쉴 때마다 내려가서 배드민턴을 쳤고 체력이 딸려서 저는 심판을 봤다"고 말했다.

체력적으로도 한계를 느껴가며 했던 촬영이었다. 이재인은 "다들 링거를 맞아서 멍이 들어 있었다. 저는 첫 연습 날에는 너무 힘이 들어서 토할 정도였다. 그런데 그 이후로는 점점 나아졌고 체력도 좋아졌다. 그런데 뉴질랜드 국제대회 신을 찍을 때 무릎을 다쳐서 다들 '병자 소년단'이라고 농담도 했었다. 선수처럼 아이싱도 매일 하고, 테이프를 감고 있을 때가 많았다. 게다가 다이어트를 안 했던 친구들도 끝날 때는 다들 살이 빠져 있더라"고 밝혔다.

힘들었지만, 남다르게 다가온 '라켓소년단'이다. 이재인은 "체력적으로 힘든 건 정말 맞지만, 그래도 정말 친하게 지내는 분들과 찍을 수 있어서 좋았고, 잘 챙겨주셨다. 오빠들도 그렇고 배우님들, 라영자(오나라) 코치님이나 윤현종(김상경) 코치님도 항상 옆에서 많은 얘기를 해주시고 잘 챙겨주셔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아무튼 좋은 인연을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고 회상했다.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계의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소녀들의 성장드라마를 그린 작품. 이재인은 극중 대구 최연소 국가대표를 꿈꾸는 배드민턴 소녀 한세윤을 연기하며 흔들리지 않는 '노력형 천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재인은 현재 유아인, 안재홍, 라미란 등과 함께 영화 '하이파이브'를 촬영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