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세기의 이적이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리오넬 메시(34)가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의 파란 유니폼을 입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한국시각) '메시가 PSG로 이적한다. 모든 조건에 합의했다'는 속보를 전했다. BBC의 칼럼니스트 기암 밸라그는 생방송을 통해 "메시가 PSG로 가는 게 결정됐다. 계약 기간 2년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아이콘이었다. 유소년 클럽부터 시작해 대표적인 '원클럽맨'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이 종료된 뒤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는 깜짝 발표를 해 세계 축구계를 들썩이게 했다. 메시의 바르셀로나 이탈은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하지만 올해 부임한 라포르테 회장이 메시의 잔류를 이끌어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바르셀로나가 '비율형 셀러리캡'을 유지하지 못하게 돼 결국 메시와 결별하게 된 것. 메시는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울었다. 바르셀로나를 떠나기 싫어했지만, 돌이킬 수 없는 일이었다. 결국 오랫동안 메시를 노리던 PSG가 메시를 품게 됐다.
메시의 연봉은 최소 2500만유로(약 337억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스페인 매체 '라포르테리아 TV'가 메시의 바르셀로나 잔류설을 보도하며 ESPN등 외신들이 이를 인용했지만, 끝내 메시는 스페인을 떠나 프랑스로 가게 됐다. 메시의 PSG 입단 공식 발표는 11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