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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보험료만 월 360만원 '♥루미코와 11살차, 내가 먼저 떠날까봐' ('미우새')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미우새' 김정민이 끝없이 보험에 가입한 이유를 밝혔다.

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우상 김정민의 집을 찾아간 찐팬 김희철의 모습이 담겼다.

김희철의 방문에 김정민은 "우리집에 처음 온 연예인"이라며 그를 반겼다. 김희철은 모두가 인정하는 김정민의 찐팬. 김희철은 앉자마자 김정민의 곡을 줄줄 읊으며 팬심을 드러냈다. 김정민의 모창까지 수준급인 김희철에 아들 담율 군 마저도 헷갈릴 정도였다. 이에 김희철과 김정민은 아들 담율 군의 뒤에서 노래를 부르며 누가 불렀는지 맞혀보라 했다. MC들도 헷갈릴 정도로 비슷한 목소리였지만 담율 군은 아빠 목소리를 알아냈다.

아내 루미코는 김희철을 위한 진수성찬을 차려줬다. 김희철은 "밖에서 맛있는 거 많이 먹어도 집밥이 너무 좋다"며 폭풍흡입했다. 식사 중 김희철은 김정민에게 "요즘도 계속 보험 드냐"고 물었다. 이에 아내 루미코는 "월 보험료 360만 원"이라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김정민은 "필요한 것만 들었다"고 했지만 루미코는 "너무 많다"고 타박했다. 그럼에도 김정민은 김희철에게도 보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추천했다.

김정민이 보험을 많이 가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루미코는 "늦게 결혼해서 그런 거 같다. 먼저 떠나야 한다는 생각인 거 같다"고 추측했고 김정민은 이를 인정했다. 김정민은 "정확하게 짚었다. 아내랑 11살 차이 나니까 아이가 어리지 않냐"고 가족들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수입이 줄어 보험료를 감당하기도 힘들었다는 김정민 부부. 김희철은 "유재석 형 아니었으면 수입 없는 거 아니냐"고 했고 김정민은 "그래도 내가 유지하려고 노력하지 않았겠냐"고 둘러댔다. 그러나 루미코는 "작년에는 진짜 힘들었다. 뮤지컬도 중단되고 행사나 공연을 못하니까. 보험료가 제일 세더라. 뭐부터 정리할 수 있을까 싶었다. 집을 팔고 이사가야 하나 싶었다"고 떠올렸다. 김정민은 "그래서 용돈을 줄이고 술을 줄이고 취미를 줄였다"고 보험을 사수하기 위해 한 노력을 밝혔다.

김정민 루미코 부부는 김희철에게 결혼을 추천했다. 자유를 잃고 싶지 않아 결혼 생각이 덜하다는 김희철에 김정민은 "결혼은 안 한 거 보다 한 게 좋다. 그래서 결혼을 추천한다. 물론 총각 때 생활을 포기해야 하긴 한다"고 밝혔다. 루미코는 "그럼 김정민처럼 늦게 하라"고 절충안을 냈다. 이에 김정민은 "근데 늦게 하면 단점이 있다. 담율이가 9살인데 내가 54살이다. 하루는 내가 샤워를 시켜주는데 담율이가 '내가 마흔이면 아빠 몇 살이야?'라고 하더라. 그때 눈물이 확 나서 애를 안고 엉엉 울었다. 그래서 내가 보험을 든 것"이라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