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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라스 침묵' 인천-수원FC 0대0 무승부[K1 현장리뷰]

[인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뜨거웠던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과 수원FC는 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3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파이널A 행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었던 이날 경기는 수원FC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무고사와 라스 양 팀 주포가 침묵하며 무득점 경기로 마무리됐다. 인천은 무패행진을 8경기로 늘렸고, 수원FC도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전반은 대단히 팽팽한 흐름 속에 진행됐다. 양 팀 모두 준비한 움직임을 잘 수행해냈다. 수원FC가 점유율을 높이며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전반 9분 무릴로가 왼쪽에서 코너킥한 볼이 양동현의 머리를 맞았고, 이어 김건웅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창수의 어깨를 맞고 옆그물을 때렸다. 11분에는 이기혁이 오른쪽에서 왼발 크로스를 하자 무릴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약했다. 인천은 16분 김 현이 골키퍼 나온 것을 보고 하프라인에서 슛을 때렸지만 빗나갔다.

17분 양 팀 모두 변화를 줬다. 수원FC가 이기혁 대신 이영재를 넣자. 인천도 박창환 구본철을 빼고 김도혁 아길라르를 투입했다. 20분 이영재가 오른쪽을 침투하며 올린 왼발 땅볼 크로스를 무릴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 육탄방어에 막혔다. 인천은 28분과 35분 아길라르의 왼발 중거리슛으로 활로를 찾았지만, 모두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수원FC는 잠잠하던 라스가 42분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약했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양동현을 빼고 타르델리를 투입했다. 시작하자마자 라스가 타르델리와 좋은 호흡 뒤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인천은 5분 김창수의 패스를 받은 김도혁이 돌파하며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7분에는 라스의 패스를 받은 타르델리가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 경합으로 제대로 슛을 때리지 못했다. 8분에는 정동호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11분에는 오른쪽에서 무릴로가 올려준 크로스를 라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떴다.

13분 수원FC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김건웅이 전진하며 찔러준 볼을 라스가 잡아 골키퍼와 맞섰지만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이어 집중력이 떨어진 인천을 수원FC가 강하게 몰아붙였다. 16분 라스, 무릴로로 이어진 볼을 이영재가 왼발로 마무리했지만 떴다. 인천이 17분 정 혁 김 현을 빼고 김준범 송시우를 넣었다. 수원FC의 공세는 계속됐다. 21분 무릴로의 중거리슛은 빗나갔다. 인천도 반격에 나섰지만, 무고사가 무딘 모습을 보이며 위력이 떨어졌다. 25분 김도혁의 중거리슛은 떴다.

수원FC의 공세를 계속됐다. 30분 이영재의 패스를 받은 무릴로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2분 김상원의 크로스가 골키퍼 맞고 흐르자 김건웅이 힘을 모아 때렸지만 떴다. 33분 수원FC가 마지막 두 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썼다. 정동호 타르델리를 빼고 한승규 김주엽을 넣었다. 인천도 부진한 무고사 대신 김보섭을 넣었다. 막판 양 팀의 공격이 이어졌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