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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3' 한지현, 점점 더 발전하는 '미친 연기력'..엄기준 향한 '복수의 칼날'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의 한지현이 이번에는 복수의 키로 한 회를 장식했다.

지난 방송에서 주석경(한지현)은 주단태(엄기준)의 실체에 대한 각성 후, 스스로 자신의 위치를 찾기 위해 독자 노선을 선택했다. 헤라팰리스까지 거침없이 달려온 주석경은 주단태의 뒤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유동필(박호산)이 이를 제지했다. 그 정도로는 주단태를 이길 수 없다는 것.

가까스로 주석훈(김영대)을 만난 주석경은 오윤희(유진)의 죽음에 자신이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주석경은 오윤희가 죽던 날 진분홍을 도왔던 과거를 떠올리며 진분홍이 하은별을 납치했음을 확신하게 했다. 또한 주석경은 천서진(김소연)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고, 그 증거를 하은별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까지 심수련에게 알리며 그들의 복수에 결정적인 키가 되어 활약했다.

시즌 3초반까지만해도 주단태의 편에서, 그에게 이용당하며 잘못된 길을 가는 듯했던 주석경은 이제 확실하게 노선을 정한 모양새다. 지금까지 이어져 온 그의 죄가 지워질 수는 없겠으나, 각성하고 자신이 가진 패를 심수련에게 전하며 복수의 쾌감을 선사하는데 공을 세웠다.

한지현은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주석경의 심경과 캐릭터가 처음 맞닥트릴 극한의 위기를 남다른 표현력으로 완성해내며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펜트하우스'를 통틀어서 손에 꼽히는 악행을 이어 갔음에도 불구하고 개연성 있는 캐릭터에 개성까지 입히며 미워할 수 없는 악인을 만들어 낸 것.

주단태와 천서진을 향한 본격적인 복수가 예고된 가운데, 주석경이 어떤 활약으로 이들의 응징에 획을 긋게 될지. 주석경의 행보에 또 어떤 변곡점이 기다리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탄탄한 연기로 주목받으며 맡은 롤의 120%를 소화하고 있는 한지현의 모습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 3'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