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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는 통한다' 스웨덴 금메달리스트, '오타니 유니폼 3년 전에 샀어요'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최고는 최고의 노력을 알아봤다.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이전스)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오타니는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다. 4일까지 투수로는 15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고, 타자로는 101경기에서 타율 2할7푼4리 15도루 37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1위의 페이스.

미국 매체들은 '베이브 루스보다 뛰어난 선수가 나왔다', '인간계 활약이 아니다' 등 극찬을 쏟아내며 연일 오타니의 활약을 조명했다.

오타니의 '팬심 훔치기'는 미국과 일본에 그치지 않고 세계로 뻗어 나갔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남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을 딴 스웨덴의 아르망 뒤플랑티스는 인터뷰에서 "3년 전 유니폼도 샀다. 예전부터 계속 응원하고 있다"라며 "MVP를 차지할 거 같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뒤플랑티스의 '팬심'에는 불가능을 극복한 존경심이 담겨 있었다. 그는 "나는 다른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깨는 사람을 좋아한다. 특히 환경을 크게 바꾸는 경우가 그렇다"라며 "이런 사람들은 깨지지 않는 벽을 뚫고 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오타니는 이런 뒤플랑티스의 신조에 맞는 사람이었다. 뒤플랑티스는 "오타니가 일본 리그에서 하는 것(투·타겸업)을 보고 메이저리그로 가면 잘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메이저리그로 이적한 뒤 더 뛰어난퍼포먼스를 보였다. 정말 멋진 일이다"라고 칭찬했다.

'더 다이제스트'는 "오타니는 누구나 이도류가 어렵다고 생각한 가운데 일본에서부터 훌륭하게 소화했고, 더 수준 높은 일본에서도 하고 있다. 또 일본인이 승부할 수 없다고 여기고 있는 파워에서도 홈런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그야말로 한계를 뚫고 있는 존재와 다름없다"라며 "세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기에 이런 무시무시함에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바라봤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