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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두번째 남편' 엄현경→오승아의 '격정 로맨스'…기존 일일극과 다른 치명적 복수극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새 일일드라마 '두번째 남편'이 9일 첫 방송한다.

'두번째 남편은 '최고의 연인' '빛나는 로맨스' 등을 집필한 서현주 작가가 대본을 맡고 엄현경 차서원 오승아 한기웅아 출연해 기대감이 높다. 이 드라마은 멈출 수 없는 욕망이 빚은 비극으로 억울하게 가족을 잃은 한 여인이 엇갈린 운명과 사랑 속에서 복수에 나서게 되는 격정 로맨스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

우선 봉선화(엄현경)와 문상혁(한기웅)이 사실혼 관계로 이어져있는 가운데, 문상혁과 윤재경(오승아)은 전략적 사랑으로 연결돼 있다. 문상혁은 출세를 위해 대국그룹 회장의 딸인 윤재경의 손을 잡으며 봉선화와 가족을 버리고 마는 비정한 첫 남편이다. 특히 문상혁의 선택으로 인해 이들의 삶에 큰 파란이 들이닥치기 시작한다고 해 이목이 집중된다.

엄현경은 5일 온라인 중계한 '두번째 남편' 제작발표회에서 "봉선화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이시대에 딱 맞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인 일일드라마 주인공과 다른 점이 있었다. 나에게도 중요한 시기라 열정적으로 하고 싶어 선택하게 됐다"며 "나는 성격이 안좋은 일을 당하거나 잘못된 일을 당했을 때 말하는 성격이 아니다. 참고 집에서 후회하는 성격이다. 봉선화는 그때그때 말하는 성격이다. 윤재경(오승아)과 만났을때도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서 촬영장가서 연기할때 스트레스가 많이 풀린다"고 웃었다.

또 엄현경은 "처음으로 이번 드라마에서 액션신을 해봤다.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내가 한 것보다 잘하는 것처럼 보여서 좋은 것 같다"며 "전작 '비밀의 남자'가 시청률도 잘 나오고 그래서 약간의 부담이 있긴 하다"고 전했다.

엄현경은 또 함께 연기하는 "기억 못할 수도 있는데 오승아는 취한 채로 한 번 본 적이 있다. 내가 취해서 기억을 잘 못한다. 그때도 똑같이 얼굴도 작고 예뻤다. 성격도 좋게 잘 다가와 줘서 친해졌다"며 "차서원은 반듯한 이미지가 강했는데 개구진 이미지가 있고 나름 프리하게 살려고 하는 것 같다. 반전 매력으로 다가왔다. 한기웅은 우리 오빠와 정말 닮았다. 남동생이 있으면 저런 느낌일 것 같다"며 웃었다.

윤재경 역의 오승아는 "악역을 많이 하다보니 힘들게 살다 버림받으면서 시작하는 역할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는 부잣집딸에 당당한 모습이 달랐다. 이번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미움을 많이 받으면 방송이 잘된다는 의미라 언제든지 미움 받는 것은 환영이다"라고 웃으며 "악역을 하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을때도 있는데 배우들과의 호흡이 좋으면 해소가 되는 것 같다. 내가 했던 역할들은 시작부터 욕망을 가지고 달려가는 역할이다. 그런데 재경은 대본을 보니까 사랑스럽고 순수한 매력이 있더라. 연기적 도전이 될 수 있고,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차서원은 "내가 맡은 임재민이라는 역할이 내가 한번도 해보지 못한 캐릭터라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캐스팅 소감을 전하며 엄현경과 두번째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그 땐 멜로가 없어서 아쉬움 컸다. 2년이 지나고 다시 만나서 멜로 연기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차서원은 tvN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엄현경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두번째 남편'은 봉선화 윤재민 윤재경 문상혁을 중심으로 각자의 사연과 야망을 지닌 인물들이 얽히고 설키며 흥미롭고 충격적인 전개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