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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 이탈 무주공산 유격수, 도전자 오선진 마저…[대구현장]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이적생 내야수 오선진(32)이 무주공산 유격수 경쟁에서 아쉽게 밀려났다.

갑작스러운 근육통에 발목이 잡혔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퓨처스 서머리그에 앞서 "어제 경기 중 근육통이 올라왔다. 훈련량을 늘리고 의욕을 보였는데 몸상태가 썩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타순조정을 다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25일 이성곤과의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오선진으로선 아쉬운 상황.

선수단 내규 위반으로 2군에 내려간 이학주 대신 주전 테스트를 받고 있던 중이었기 때문이다. 전날 허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좋다는 보고가 있어 이틀 전 1군에 합류시켰다. 수비에서의 핸들링 등 기술적으로 좋은 자질을 갖춘 선수인데다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기회는 열려 있다"며 주전 경쟁을 독려한 바 있다.

하지만 1경기 만에 부상에 발목이 잡히면서 유격수 주전경쟁에서 멀어지는 분위기.

전날 퍼포먼스를 유심히 지켜본 허 감독은 "송구와 공 핸들링은 좋은데 몸의 움직임은 활발하지 않다는 느낌이다. 아직은 조금 더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오선진은 이적 후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9타수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후반기 초반 삼성 유격수 자리는 이학주가 징계가 풀려 돌아올 때까지 기존의 강한울 김지찬 김호재가 돌려 맡게될 전망이다.

삼성은 이날 김상수(2루) 구자욱(우) 호세 피렐라(지) 이태훈(1루) 김헌곤(좌) 최영진(3루) 박승규(중) 김민수(포) 김호재(유)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에이스 뷰캐넌이 수아레즈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