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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리뷰]'박효준 싹쓸이 역전타→폴랑코 수훈' 피츠버그 뒤집기쇼, 밀워키에 연장10회 역전승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5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 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빅리그 3번째 경기에서 3타점 역전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피츠버그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혈전 끝에 8대5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첫 선발 출전 때 유격수로 나섰던 박효준은 이날 주포지션인 내야수 대신 1번타자 중견수로 출전, 3타수 1안타(2루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1안타가 빅리그 데뷔 첫 타점이자 승부를 뒤집는 3타점 2루타였다.

피츠버그는 박효준(중견수) 로돌포 카스트로(2루) 키브라이언 헤이즈(3루) 벤 가멜(좌익수) 존 노고우스키(1루) 그레고리 폴랑코(우익수) 케빈 뉴먼(유격수) 마이클 페레스(포수) 맥스 크라니치(선발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밀워키는 콜튼 웡(2루)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오마르 나바에스(포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3루) 아비자일 가르시아(우익수) 라우디 텔레스(1루) 타이런 테일러(좌익수) 로렌조 케인(중견수) 애드리언 하우저(선발투수)로 맞섰다.

박효준은 1회 첫 타석에선 1루 땅볼, 3회 두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6회 선두타자로 볼넷 출루했지만, 팀동료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병살타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6회까지 밀워키 선발투수 하우저의 호투에 철저하게 막혔다. 하우저는 6회 1사 후 교체될 때까지 안타 없이 5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반면 피츠버그 선발 크라니치는 4회까지 3실점, 뒤를 이은 듀안 언더우드 주니어도 1실점하며 0-4로 밀렸다.

밀워키는 투구수 100개를 넘긴 하우저가 7회 1사 1루, 노히트 상황에서 교체되면서 급격히 흔들렸다. 피츠버그는 뉴먼의 1타점 2루타, 페레스의 볼넷, 대타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땅볼 때 상대 유격수 아다메스의 실책을 틈타 2-4로 따라붙었다.

여기서 등장한 박효준이 1루 선상을 타고나가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승부를 단번에 5-4로 뒤집는 한방이었다. 후속타 불발로 2번째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박효준은 타순 관리차 투수와 교체, 이날 경기를 마쳤다.

피츠버그는 7회말 다시 동점을 허용했고, 승부는 오리무중으로 흘러갔다.

경기 막판 히어로는 폴랑코였다. 폴랑코는 9회말 2사 후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에스코바의 끝내기 홈런 타구를 기막힌 점프 캐치로 잡아냈다. 이어 연장 10회초 2사 2,3루에서는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결승점인 6점째를 뽑아냈다. 이어 레이놀즈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피츠버그는 마무리 베드나르가 10회말 수비를 실점없이 막아내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