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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해주고 있지만…' 마음껏 웃을 수 없는 허삼영 감독[대구현장]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소속팀 선수들의 대표팀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허 감독은 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서머리그 경기를 앞두고 "박해민 선수 등 대표팀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어 고맙다"며 "일본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한다. 부상 없이 좋은 플레이로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4일 한일전 선전을 기원했다.

후반기를 일주일 앞둔 시점. 팀 걱정이 없을 수는 없다.

이번 올림픽은 전례가 드문 녹아웃 시스템으로 경기 수가 촘촘히 많아질 수 있다. 대표팀에 5명이나 차출된 삼성으로선 부상과 체력 소진이 걱정될 수 밖에 없다.

허 감독은 "남은 64경기를 체력적으로 밀어붙일 수 밖에 없다. 아무래도 대회가 끝나고 나면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겠나"라며 "오재일과 강민호는 나이가 서른 중반을 넘었고, 박해민은 톱타자로 많이 움직이고 있다. 원태인도 1구 1구 소모가 클 것이다. 이런 피로감은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한국 야구를 보면서 꼭 이겼으면 좋겠는데 과열되면서 (선수들이) 방전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그렇지만 제 걱정보다는 한국야구 숙명이 걸린 거니까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비단 허삼영 감독 뿐 아니라 모든 사령탑들의 걱정일 터.

가장 좋은 결과는 한일전을 이기고 결승전에 직행해 경기수를 최소화 하는 것 뿐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