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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베일리 어서오고~' 손흥민의 길 걷는 분데스 후배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같은 4대리그로 묶이지만, 독일 분데스리가는 어느 순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스타 선수를 공급하는 리그로 변모했다.

10년 전에도 에딘 제코와 제롬 보아텡이 각각 볼프스부르크와 함부르크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사례가 있지만, 최근 들어 이적 사례가 부쩍 늘어난 모양새다.

올해만 해도 벌써 3명의 굵직한 스타가 독일을 떠나 잉글랜드로 향했다.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라이프치히에서 리버풀로 이적했고, 제이든 산초가 기나긴 사가 끝에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에 새 둥지를 틀었다. 레버쿠젠 에이스 레온 베일리는 애스턴 빌라로 이적하며 EPL 커리어를 시작했다.

작년에는 티모 베르너(전 라이프치히)와 카이 하베르츠(레버쿠젠)가 줄지어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티아고 알칸타라는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을 이끈 뒤 안필드(리버풀 홈구장)로 향했다. 로빈 코흐(리즈)와 장-필립 마테타(마인츠)는 각각 프라이부르크와 마인츠를 거쳤다.

이런 흐름에 올라탄 선수 중에는 손흥민도 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대체불가 핵심 공격수로 거듭났다. 같은 해 케빈 더 브라위너가 볼프스부르크에서 맨시티로 이적했고, 호베르트 피르미누는 호펜하임을 떠나 리버풀에 입단했다.

그 이후로도 일카이 귄도간(도르트문트→맨시티), 르로이 사네(샬케→맨시티), 요엘 마팁(샬케→리버풀), 그라니트 자카(묀헨글라트바흐→아스널), 헨리크 므키타리안(도르트문트→맨유/이상 2016년), 치차리토(레버쿠젠→웨스트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도르트문트→아스널/이상 2017년), 나비 케이타(라이프치히→리버풀), 찰라르 쇠왼쥐(프라이부르크→레스터),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도르트문트→첼시/이상 레버쿠젠), 조엘리톤(호펜하임→뉴캐슬), 세바스티엔 할러(프랑크푸르트→웨스트햄), 장-필립 바민(마인츠→에버턴/이상 2019년) 등이 줄지어 EPL에 진출했다.

레버쿠젠,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 등 분데스리가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넘보는 상위권팀들 선수들이 특히 인기가 좋았다.

이번여름에는 도르트문트 슈퍼스타 엘링 홀란이 꾸준히 첼시와 연결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