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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현장]또 한국 울린 멕시코 '거미손' 오초아의 품격 '한국 어려운 상대, 우리가 골운 따랐다'

[요코하마(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은 어려운 상대였고, 우리가 골대 앞에서 행운이 따랐다."

멕시코를 대표하는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36·클럽 아메리카)가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한국전 승리(6대3) 후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에 대해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매우 어려운 팀이었다. 오늘은 우리가 골 운이 따랐다. 한국이 우리를 힘들게 했다. 쉬운 상대는 없다.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초아는 이번 도쿄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멕시코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주장까지 맡고 있다. 멕시코는 31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한국과의 남자축구 8강전에서 6대3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상대는 우승 후보 브라질이다. 오초아는 한국전에서 수차례 선방해 승리를 지켜냈다. 그렇지만 이동경에게 두골, 황의조에게 한골을 내줬다.

오초아는 "올림픽은 특별한 대회다. 우리는 메달을 원한다. 브라질과 4강에서 대결하는데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그들은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우리는 나가 싸울 것이고, 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했다. 오초아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한국전 때도 주전 골키퍼로 선발 출전했었다. 당시 한국은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경기서 손흥민이 멋진 왼발 감아차기골을 넣었지만 1대2로 졌다.

요코하마(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