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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았다, 하지만…' 우즈, 사고현장 과연 어땠길래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우즈가 살아 나온 건 행운이었다."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한 타이거 우즈. 전파된 차에 처음 도착한 구조대원의 말이다.

그만큼 사고 현장은 충격적이었다.

우즈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LA 남쪽 부근에서 차를 몰다 사고를 당했다. 다리에 복합골절상을 입고 급하게 수술대에 올랐다.

우즈가 몰던 2021년형 제네시스 SUV는 구불구불한 2차선 도로(제한속도 45마일)에서 중심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나무와 2차 충돌한 뒤 전복돼 수차례 굴렀다. 에어백이 터져 머리 등의 치명적인 부상을 막았다.

자칫 생명을 잃을 뻔한 아찔한 사고였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요원들은 "에어백이 운전자를 보호하고 있었다. 차량 내부는 크게 손상되지는 않았다. 안전벨트를 맨 우즈도 의식이 있었다. 얼마나 빠르게 운전했는지는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도로에는 스키드 마크가 없었고, 음주운전 여부를 체크했지만 별 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자칫 목숨을 잃을 뻔 했던 심각한 사고.

천만다행이었지만 다리 부상까지 피할 수는 없었다. 우즈는 리비에라CC(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주최자로 LA에 머물고 있었다. 그는 최근 5번째 허리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어서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이번 사고로 심각한 다리 부상을 해 오는 4월 8일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물론 향후 대회 출전 여부가 더욱 불투명 해졌다. 적지 않은 나이라 회복 시간이 길고, 후유증 여부도 체크해야 할 상황.

또 한번 닥친 교통사고 악몽이 골프 최고 스타의 선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