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인천 프리토크]8연전에 지친 SK 불펜, 해답은 김태훈? '빠르면 이번 주말…하재훈은 아직'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8연전에 지친 SK 와이번스 불펜은 김태훈의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SK는 한화 이글스와 더불어 지난 7~8월에 걸쳐 7연전, 8연전을 모두 치른 유이한 팀이다. 비 때문에 모든 경기를 치른 것은 아니지만, 완전한 휴식이 아니라 야구장에 출근해 경기를 준비하는 이상 피로는 그대로 쌓이기 마련이다.

박경완 SK 감독 대행은 4일 "올시즌 불펜이 무너진 경우가 많았다. 원래 투수를 13명 쓰는데, 7연전도 있었고 지난주에 8연전도 하다보니 한 명을 늘렸는데도…"라며 "선수가 없다기보다, 결국 정영일이나 하재훈, 김태훈 같은 기존 불펜들이 복귀해줘야 불펜에 숨통이 트이지 않겠냐"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김태훈은 이번주 금요일 2군 경기 결과를 보고 주말 안에 콜업 타이밍을 잡으려고 한다. 전부터 어느 정도 (폼이)올라와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태훈은 미국으로 떠난 김광현을 대신할 카드로 주목받았지만, 부진 끝에 불펜으로 전환됐다가 지난 7월 10일 말소됐다. 이후 2군에서 컨디션을 가다듬어왔다.

다만 하재훈은 복귀하려면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는 입장. 박 대행은 "하재훈은 구속이 많이 떨어져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지난 시즌 깜짝 등장, 구원왕(36세이브)을 차지했던 하재훈은 올시즌 풀타임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린 끝에 지난 6월 22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후 1군에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정영일은 지난달 30일 KBO로부터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상황이다.

SK 선발 핀토는 6연전 첫날 등판인 만큼 주 2회 경기를 소화할 차례지만, 이날 경기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박 대행은 "오늘 핀토에게 가능하면 6회까지 맡겨보고 싶다. 일요일 선발은 문승원이 맡는다. 문승원 박종훈이 올시즌 거의 쉼없이 달려왔는데, 한 턴을 빼주기보다는 2~3일 정도 휴식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엔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