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무려 5시간 6분의 혈투를 펼쳤다. 그 후유증을 털어내야 한다.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좌완 맞대결이 펼쳐진다. NC는 5선발 최성영, 롯데는 베테랑 장원삼이 선발 등판한다. 전날 두 팀은 우천 중단 시간 포함, 5시간 6분의 혈투를 펼쳤다. 정 훈이 9회말 끝내기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치면서 롯데가 11대9로 승리를 거뒀다. NC는 첫 3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5선발 자리를 꿰찬 최성영은 아직 제구에 기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했다. 꾸준히 5이닝 이상을 소화하다가 21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⅓이닝 3실점으로 일찍 교체됐다. 거의 매 경기 홈런을 내주고 있어 피홈런과 제구가 관건이다. 무엇보다 전날 NC는 필승조를 모두 투입하고도 혈투 끝에 패했다.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선발 최성영의 역할이 중요하다.
롯데는 베테랑 장원삼이 마운드에 오른다.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내전근 부상으로 빠지면서 빈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장원삼은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8.38을 기록했다. 2018시즌 이후 아직 승리가 없다. 전날 롯데도 불펜 소모가 많았다. 박진형 구승민 김원중 등 필승조 투수들이 나란히 등판했다. 주중 두 번째 경기에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두 팀 타선은 전날 활발하게 터졌다. 하위 타선에서도 쏠쏠하게 안타가 나왔다. NC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고, 유격수 노진혁이 멀티 홈런으로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에선 안치홍이 하위 타선에서 4안타를 몰아쳤다. 최근 타격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민병헌도 안타를 치는 등 공격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5선발과 임시 선발이 등판하는 만큼, 타자들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