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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봉과 밥먹는 사이!'…할리우드 명감독들도 자랑하는 톱★ 봉준호의 위엄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봉준호 감독과는 함께 저녁 먹는 사이! 누구보다 오랫동안 봉준호 감독의 팬이었다."

한국 영화 역사상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기생충'(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의 봉준호 감독이 전 세계가 인정한 톱스타 감독으로서 위엄을 자랑했다. 할리우드 감독들이 앞다투어 친분을 자랑하며 미국 내 인기를 또 한 번 입증한 것.

28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매체 인디와이어는 '봉준호가 오스카(아카데미) 오찬에서 펼쳐진 후보들간의 인기 콘테스트에서 승자가 됐다'고 보도해 화제를 모았다. 인디와이어는 최근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자들의 오찬 자리를 대대적으로 보도, 특히 뜨거운 환대를 받은 봉준호 감독에 포커스를 맞췄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내달 9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곽신애·봉준호), 감독상, 각본상(봉준호·한진원), 편집상(양진모), 미술상(이하준·조원우), 국제장편영화상(외국어영화상) 등 무려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돼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한국영화 101년 역사 최초 아카데미 후보 지명이며 또한 후보 지명에서 그치지 않고 아카데미 유력한 수상 후보로 떠오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런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을 향한 미국 영화인들의 사랑 때문일까. 아카데미 오찬 역시 이견 없이 후보들의 열혈한 지지와 누구보다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는 후문.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오래 전부터 봉준호 감독과 남다른 우정을 쌓은 할리우드 대표 명장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봉준호 자랑 타임'이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연출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과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등과 후보로 경쟁한다.

이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오찬 자리에서 "봉준호 감독의 굉장한 팬이었다. 그의 전작 '살인의 추억'(03) '괴물'(06) 등을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손꼽은바 있다"며 "봉준호 감독과는 미국, 한국에서 5~6번 정도 함께 저녁을 먹었다. 나는 오찬 자리에 있는 그 누구보다 오랫동안 봉준호 감독의 팬이었다"고 봉준호 감독에 대한 애정을 쏟아냈다.

그야말로 연예인들의 연예인,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톱스타로 자리매김한 봉준호 감독의 존재감. 이런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을 향한 뜨거운 환대가 11일 앞으로 다가온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