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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불청외전' 김찬우, 박준형과 22년 만에 재회…순풍 추억→공황장애 고백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찬우가 근황을 공개하며, 20년 넘게 공황 장애를 앓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추억의 스타' 김찬우가 새 친구로 등장했다.

이날 '불타는 청춘'에는 김찬우가 새 친구로 합류했다. 먼저 숙소에 도착해 그를 기다리고 있던 김도균과 김혜림은 격한 반가움을 드러내며 환영했다.

김찬우는 근황을 묻자 특유의 웃음과 함께 "조용히 잘 지내고 있었다"고 답했다. 과거 김혜림과 인연이 있었던 그는 "25~26년 만에 뵙는 거 같다"며 추억을 떠올렸다. 이에 김혜림은 "이 목소리가 정말 그리웠다. 반가운 정도가 아니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또 김찬우는 "어렸을 때부터 백두산을 좋아했다. 항상 존경하고 있었다. 우리 때는 형님이 최고의 기타리스트"라며 김도균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불타는 청춘'을 1회 때부터 챙겨봤다고 밝히며 "양근석 선배님과 결혼하실 줄 알았다. 개인적으로 되게 응원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찬우는 특별히 좋아하는 게 있냐는 질문에 "그냥 밝게 살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근데 성격도 급하고 불의를 보면 못 참아서 문제가 많다. 그래서 조용히 살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김찬우는 "나이가 드니까 예전처럼 일거리도 없고, 유일한 낙이 동네 슈퍼 구경하는 거다. 소확행이다"라며 "연예계는 아무래도 TV에 나오면 '저 사람 있구나' 하지만 사라지면 많은 분들 기억에서 잊히고 일도 없어지고 뭘 하려고 해도 특별히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희로애락이 있긴 해도 항상 즐겁게 살고 싶은데 나도 개인사가 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불타는 청춘'은 '불청 외전-외불러' 특집으로 역사 깊은 한국 가요의 숨은 매력을 찾아 떠나는 음악 여행이 펼쳐졌다. 이에 에일리, 정승환, 박준형과 한국 가요는 물론,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 청춘 터키에서 온 오마르, 멕시코 크리스티안, 미국 키마가 함께해 기존 '불타는 청춘'에서는 볼 수 없는 조합이 완성됐다.

특히 1998년 '순풍 산부인과'에 함께 출연했던 김찬우와 박준형은 22년만의 재회에 포옹을 나누며 반가워했다. 이어 김찬우는 "네가 5살 어리다고 하더니 어느날 갑자기 나이가 많다고 했다"며 "네가 박영규 형한테 '영'이라고 하는 게 제일 웃겼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근황 이야기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김찬우는 심한 공황장애 때문에 방송 활동을 못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20년 정도 재발했다가 완치했다가 반복했다. 나도 왜 생겼는지 모르지만 유전적인 것도 있다"며 "'순풍 산부인과' 때도 약을 먹으면서 찍었다"고 털어놔 박준형을 놀라게 했다. 이어 "사람 많은 곳도 못 가고 터널을 못 들어간다. 터널에서 차 세우고 뛰어나온 적도 있다. 그래서 죽을 뻔했다"고 덧붙였다.

박준형은 김찬우의 공황장애 고백에 안타까워했고, 그는 "지금은 약 먹고 괜찮아졌다"며 안심시켰다. 또 김찬우는 "네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모른다. god로 뜨고 나서 한 번 만나야지 했는데 내가 쉬게 되니까 못 하겠더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에 박준형도 "god 활동하면서 다른 멤버는 연예인 친구 보러 나가고 하는데 난 아는 연예인이 형하고 권오중, 송혜교 밖에 없었다"며 "처음 연예인과 같이 일한 게 '순풍 산부인과'였으니까 너무 그리웠다"고 털어놨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