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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YG 범죄전쟁 끝?…빅뱅 대성, 유흥업소 불법영업 무혐의 결론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기나긴 범죄와의 전쟁이 일단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빅뱅 전 멤버 승리 게이트로 시작됐던 YG발 범죄 소식이 대부분 무혐의로 종결됐다. 그런 가운데 빅뱅 대성의 유흥업소 불법영업 의혹도 무혐의로 끝나며 YG발 범죄와의 전쟁은 종전을 앞두게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대성이 자신의 소유 건물에서 성매매와 마약 유통 등 유흥업소 불법 영업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알고도 모른 척 한 의혹에 대해 무혐의로 최종 결론을 내리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대성을 한 차례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대성은 유흥업소 불법 영업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고, 건물 대리인 등도 같은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과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대성에게 불법영업 방조 혐의는 없다고 판단했다.

무허가 유흥주점 방조 혐의를 입증하려면 무허가 영업에 대한 인식이 있었고, 이를 도와줬다는 사실이 드러나야 하는데 대성의 건물 출입현황과 건물 관리 여부 등을 조사했을 때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업소 내 마약 유통 혐의나 대성과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의 방문 의혹에 대해서도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자료는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찰은 대성을 제외한 불법 유흥업소 운영 업주와 종업원 등 56명만을 무허가 유흥주점 운영 및 접객, 알선행위(식품위생법 위반)와 성매매 알선과 성매매(성매매 처벌법 위반)를 한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지난해 YG는 '승리 게이트'로 본격적인 범죄 의혹 릴레이를 시작했다.

승리는 자신이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았다. 버닝썬은 폭행 성범죄 마약유통 탈세 횡령 등 각종 범죄의 온상지라는 의혹을 받았기 때문에 논란은 거셌다. 이후 승리는 식품위생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횡령, 성매매,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상습 도박 등 8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지난해로 예정됐던 군입대는 물론, 검찰 수사 또한 1년이 되어가도록 답보 상태다.

이후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사건이 불거졌다. 비아이는 2016년 초강력환각제인 LSD를 구매, 투약했으며 양현석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경찰 수사에 개입해 사건을 무마하려한 의혹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양현석의 성접대, 상습도박 및 환치기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경찰은 성접대, 경찰유착, 환치기 의혹에 대해 모두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고 상습도박 건에 한해서 검찰에 송치했다. 비아이 또한 경찰조사에서 마약투약 사실을 털어놨으나 아직 이렇다할 처분은 받지 않았다.

일련의 의혹으로 YG도 주가가 반토막 날 만큼 휘청했으나 사건의 핵심 인물들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거나, 사건 자체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으면서 의혹은 한 풀 꺾인 상태다. 그런 가운데 빅뱅 탑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모두 전역하며 YG는 활기를 되찾았고, 올초 블랙핑크의 컴백 호재까지 겹치며 YG는 반등을 노리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