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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놀려요' 英강타 '댄싱스타'손흥민 아이스크림CF

"선수들이 놀리더라고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죠."

손흥민(27·토트넘)이 영국을 강타한 아이스크림 CF 인기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식음료업체 빙그레는 지난해 매출 100억원대에 진입한 인기 아이스크림 슈퍼콘 광고에 '슈퍼손' 손흥민을 기용했다. 손흥민은 최근 릴리즈된 온라인 광고에서 오버사이즈 티셔츠에 배기팬츠를 입은 채 아이스크림 콘을 양손에 들고 흔들며 "슈퍼손, 슈퍼콘! 슈퍼슈퍼 손!손!"이라는 '후크송' 라임에 맞춰 4가지 댄스를 선보인다. 이 광고는 한국보다 영국 현지에서 더 뜨거운 화제몰이중이다.

영국 대중일간 더선이 13일 '댄싱스타 손흥민'이라는 제하에 이 광고 클립을 상세히 소개했다. "손흥민이 아이스크림을 마르카스(양손에 들고 흔드는 악기)처럼 이용, 희한한 광고를 찍었다"고 소개했다. 더 선은 "손흥민은 현란한 핸드셰이크로 유명한데, 귀에 쏙 들어오는 비트에 맞춘 셰이킹을 보여준다. 볼드한 오버사이즈 점퍼에 배기 청바지를 입었다"고 묘사했다.

더선은 이 CF가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하면서 "손흥민은 언제나 순수한 기쁨이다. 광고를 무한반복 재생중이다" "손흥민이 이런 댄싱 스킬과 미소를 보여주면서 아이스크림을 판다는데 어떻게 '노'라고 말할 수 있겠나" 등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영국 매체 '원풋볼'은 '손흥민의 요상한 아이스크림 광고'라는 제하에 "우리가 '강남스타일'을 열망하게 될 줄 아무도 몰랐지만 그렇게 됐다"는 한줄로 중독성 넘치는 '슈퍼콘, 슈퍼손' CF의 매력을 빗댔다.

손흥민은 14일 허더스필드전 후반 42분 교체투입돼 불과 6분을 뛰면서 후반 추가시간 모우라의 해트트릭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 오픈 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도 장안의 화제, '슈퍼콘, 슈퍼손' 관련 질문이 빠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쑥스러운 표정으로 이렇게 답했다. "창피하죠. 선수들이 놀리더라고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죠."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