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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영 女패러글라이딩 최초 월드컵金!알바니아 정밀착륙 3관왕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휩쓴 대한민국 패러글라이딩이 또 한번 날아올랐다.

'패러 신성' 조은영이 지난 13~16일 알바니아 코르처 활공장에서 열린 코르처오픈에어, 수퍼파이널2018 패러글라이딩 정밀착륙(PGA)월드컵에서 여자선수 최초의 우승과 함께 3관왕에 올랐다.

15개국 80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 종합부에서 '남녀 에이스' 조은영과 이창민이 나란히 공동 1위에 올랐다. 10위 내에 무려 한국선수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조은영, 이다겸, 조소영이 1~3위를 싹쓸이했다. 단체부에서는 팀다빈치가 1위, 팀한국패러가 3위에 올랐다. 월드컵 참가 사상 여자선수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팀 다빈치 소속의 조은영은 종합, 여자, 팀 부문에서 모두 우승, 월드컵 사상 최초의 3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자카르타아시안게임에 트레이너 및 전력분석관으로 선배들과 동행했던 조은영이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역사를 썼다.

조은영은 우승 직후 "이번 알바니아 월드컵에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종합10위, 여자 3위안에 들겠다는 목표로 경기에 임했는데 종합 1위라는 큰 성적을 내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여성부 1,2,3위를 다겸언니, 소영이와 함께 하게돼 더욱 기쁘다. 아쉽게도 여성부는 따로 시상을 하지 않아 같이 시상대에 올라서지는 못했지만 다음 대회에서 같이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함께 또 하나의 새로운 목표가 생긴 계기가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자카르타아시안게임에서 금-은-동메달을 휩쓴 '에이스 선배' 이다겸에게도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제가 빨리 성장할 수 있는건 제 곁에 멘토이자 선배이자 동료로서 저를 가르치고 이끄는 언니가 있기 때문이다. 실력이 되지 않는데도 경쟁자로 여겨주고 함께 비행하면서 따끔한 충언과 따뜻한 응원으로 제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었다"면서 "올 한해 여러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한국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 더욱 성장해서 정밀착륙하면 코리아가 생각날 수 있는, 누구나 겨뤄보고 싶어 하고 두려워하는 한국 선수, 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51세 베테랑 국가대표로 자카르타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진오 대한패러글라이딩 협회장은 "2018년의 마지막 월드컵이고, 날씨가 추운 연말에 열린 대회라 불참 선수가 많았지만 세계랭킹 1,2,3위 선수는 모두 참가해 질적으로 우수한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이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며 흐뭇해 했다. "네팔 월드컵에 이은 두 번째 기금지원사업의 혜택으로 우수한 선수들이 많이 참가해 연거푸 좋은 성적을 내면서 국위 선양과 종목 홍보 및 발전에 기여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2018년도 전체 종합시상에서도 전병창, 이태수선수가 남자부 개인종합 3, 4위를 차지하고 팀(SKY-FRIEND)에서 종합1위를 차지하며 시상식에서 애국가가 울려퍼지게 했다"며 패러글라이딩 강국으로서의 자부심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