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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아역→성인 연기자'…'좋맛탱' 스무살 앞둔 김향기, 완벽한 첫 로맨스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아역으로 시작해 청소년 연기자를 거쳐 성인 배우의 문턱에 들어선 배우 김향기. 김향기가 첫 로맨스 연기까지 훌륭히 소화하며 한계없는 배우임을 증명해 보였다.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지난 24일 tvN 2부작 드라마 '#좋맛탱; 좋은 맛에 취하다'(이하 '좋맛탱')가 방송됐다. '좋맛탱'은 충남 서산에서 상경한 새내기 정충남(김향기)과 연남동 토박이 이연남(김민규)이 만나 벌어지는 일을 그린 디저트처럼 달콤한 스무살 로맨스다.

대학에 새내기로 입학하게 된 디저트 인플루언서 정충남은 선배를 만나면 잘하라는 언니 정서현(노을)의 말에 처음 만난 연남(김민규)을 선배로 착각하고 그를 깍듯하게 대했다. 이내 충남은 연남이 같은 신입생이라는 사실을 알고 배신감을 느꼈지만 술자리에서 연남이 충남을 향한 선배의 수작을 막아주며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

함께 사진 동아리 활동을하게 된 두 사람. 첫 출사를 나간 충남과 연남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남에게 마음이 있는 동아리 선배 태이(유영)는 그를 꼬시려고 했지만 이미 충남에게 빠진 연남은 태이에게 '철벽'을 쳤다. 하지만 곧 충남이 자신의 삼촌인 대영(김성규)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 연남. 이어진 학교 축제에서 연남은 충남에게 입을 맞추며 마음을 전했다.

입맞춤 이후 서로 의식하게 된 연남과 충남. 충남은 어색함에 연남을 피했지만 술자리에서 연남에게 들이대는 여자들을 보고 술을 들이 마시기 시작했다. 결국 술에 취한 충남은 연남에게 뽀뽀했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들은 풋풋한 연애를 시작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을 간지럽게 한 '좋맛탱'의 풋풋함과 사랑스러움을 최대로 끌어올린 건 배우 김향기였다. 2003년 만 2세의 나이로 TV CF를 통해 데뷔한 김향기는 이후 등 '마음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늑대소년' '우아한 거짓말' 영화와 '여왕의 교실' '눈길' 등 드라마에서 성인 연기자 못지 않은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며 필모그래피를 단단히 쌓아왔다. 최근에는 '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배우로 등극했으며 생애 첫 타이틀롤을 맡은 주연 영화 '영주'를 통해 원톱 주인공으로서의 가능성까지 보여줬다.

그런 그가 19학번 새내기 입학을 앞둔 성인의 문턱에서 선보인 첫 로맨스로 '아역'의 이미지를 제대로 벗었다.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발랄한 이미지를 잃지 않으면서도 주인공으로서 로맨스와 작품 전체를 이끌면서 '로맨스까지 되는 배우'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 보았다. 최근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수시 전형에 합격해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김향기. 그가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연기와 캐릭터에 더욱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