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언빌리버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24일(한국시각) 에버턴전 대승 직후 2골-1도움을 몰아친 손흥민(토트넘)을 극찬했다.
토트넘은 24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서 6대2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0-1로 끌려간 전반 27분 동점골(1-1)을 터트렸다. 에버턴 골키퍼 픽포드와 수비수의 호흡이 엉킨 틈을 타 흐른 공을 낚아 채 사각에서 오른발로 빈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손흥민은 4-2로 앞선 후반 16분 두번째 골이자 팀 다섯번째 골을 넣었다. 상대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트린 후 골키퍼 다리 사이로 차 넣었다. 시즌 7-8호골을 기록했다. 후반 29분엔 케인의 여섯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올시즌 총 21경기에서 8골5도움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델레 알리,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모두 골맛을 봤다. 토트넘은 4연승과 함꼐 승점 42점으로 3위까지 뛰어올랐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블록버스터급 활약을 극찬했다. "나는 손흥민이 엄청난 가치(massive quality)를 지녔다고 생각한다. 그는 팀을 위해 환상적인 활약을 해주고 있다. 오늘 그의 결정력은 언빌리버블(unbelievable)했다. 질적인 면에서 어메이징했다"고 평가했다. "오늘과 같은 공격력을 유지한다면 10년만에 우승 트로피도 노리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해리 케인 역시 "모든 사람들이 리버풀, 맨시티를 이야기하지만 아직 우승까지는 가야할 길이 멀다"며 토트넘의 우승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리는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12월은 특히 우리에게 좋은 달이다. 빡빡하고 빠른 경기들이지만 그 경기들을 우리는 이겨내고 있다. 좋은 달을 보내고 있다. 1~2월에도 이런 흐름을 이어간다면, 4월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