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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인터뷰]손흥민 '에버턴 팬들 박수에 감사'

[구디슨파크(영국 리버풀)=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완벽했다. 상대팀 팬들조차도 손흥민(토트넘)을 향해 박수를 쳤다.

손흥민은 23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토트넘의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골-1도움을 기록했다. 교체아웃될 때 상대팀 팬들마저도 박수를 보냈다. 토트넘은 6대2로 승리했다. ;

경기 후 손흥민을 만났다. 그는 담담했다. "오늘 하루만 사는 것은 아니다"고 한 그는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버턴 팬들의 박수에 대해서는 "너무 감사하다"면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토트넘도 대승했는데.

▶0-1로 지는 상황에서 역전했다. 어려운 경기장에서 6골 넣은 것은 선수들이 칭찬받을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이기면 좋다. 중요한 경기였다. 이번 주에 우리 팀이 계속 이기고 있다. 오늘 하루만 사는 것은 아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에버턴 팬들도 박수 치더라.

▶너무 감사하다. 상대편 선수인데 존중해주는 것은 감사하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잘 할 때가 있고, 못 할 때도 있다. 잘 할 땐 못할 때를 생각해야 한다. 그 반대도 생각해야 한다. 지금 계속해서 잘 하고 있다. 몸 상태도 좋은데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대표팀은 아시안컵 체제로 돌입하는데.

▶나 없어도 잘 해왔다.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니다. 선수들 능력도 좋고, 감독님도 열정 갖고 임한다. 내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기성용, 이청용 형들이 잘 하실 것으로 본다. 난 그냥 밥상에 숟가락 얹는 것이다. 난 늦게 가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도 있다. 소속팀 비운 것도 있으니까 여기 남아 더 열심히 해야하는 것도 사실이다.



-첫 골이 훌륭하게 들어갔다.

▶패스가 길었다. 끝까지 추격하자는 마음으로 갔는데, 운이 좋게 내 발 앞에 떨어져 있더라. 골문이 비었을 때가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많은 압박을 받고, 생각할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골대 안으로 때리자는 생각만 했다. 운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