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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이탈' 토마스, 우리은행 선두 질주 변수 되나?

과연 크리스탈 토마스(29·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언제쯤 코트로 돌아올까.

토마스는 지난 13일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전, 16일 OK저축은행 읏샷전에 결장했다. 오른쪽 발목을 다친 토마스는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은 뒤 15일 선수단에 복귀했다. OK저축은행전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날 코트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토마스는 올 시즌 11경기서 경기당 평균 29분37초를 뛰면서 12득점 1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 기여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경기당 평균 기록 2위인 리바운드나 블록슛(평균 1.36개·4위) 등 골밑수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우리은행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탰다.

토마스가 빠진 지난 두 경기서 우리은행은 연승을 달렸다. 주포 박혜진 뿐만 아니라 임영희, 박다정, 김정은 등 기존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김소니아의 활약도 돋보였다. 하지만 토마스의 부재가 길어질수록 우리은행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옅은 선수층 탓에 주전들의 체력부담이 가중되는 와중에 외국인 선수들과의 높이 싸움까지 펼쳐야 하는 실정이다. 다미리스 단타스의 고공 플레이에 고전했던 OK저축은행전이 단적인 예다.

이에 대해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일단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점프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면 재활 시기가 좀 더 길어질 수도 있었는데,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며 "큰 부상은 아니다. 좀 더 지켜본 뒤 출전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국인 선수 부재 상황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주고 있는 부분에 의미를 둘 만하다. 고비 때마다 나오는 집중력이 큰 힘"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