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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감독들...'너무 잦거나 길면 경기방해 요소'

KBL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감독들의 모습이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에서도 마찬가지다. 심판이 파울콜을 하면 감독들의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히는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이에 대해 김동광 KBL 경기본부장 겸 심판위원장은 "감독들마다 파울콜에 대해 불만은 있을 수 있다. '왜 파울을 안부냐'고 하지만 자기 팀 상황에 따라 감독들의 생각은 모두 다르다"며 "너무 잦거나 길게 하면 경기에 방해요소가 된다. 또 심판에게 하대를 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FIBA룰대로 적용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골 밑에서 일어나는 몸싸움은 될 수 있는대로 불지 않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고 말한 김 심판위원장은 "현재는 우리 선수들이 어려워하기도 하지만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 아시아 무대에서 경기하다보면 우리 선수들이 몸싸움을 안하다보니 너무 소프트하더라"며 "초기 진통은 있겠지만 라운드가 지나갈수록 효과적인 바디 콘택트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터치아웃의 비디오판독에 대해서도 "팀에서는 일일이 비디오판독을 하자고 하지만 경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다. 경기 승패에 크게 상관이 없는 3쿼터까지는 터치아웃에 대한 비디오판독은 하지 않는 편이다. 그 때까지는 유파울만 본다"며 "덕분에 46%였던 판정 번복율도 1라운드에는 22%로, 2라운드에는 16%로 줄여 경기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