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사측 부당노동행위에 항의해 20일 파업에 돌입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사측이 노조원 성향을 5단계로 나누고 회사에 호의적인 상위 3단계를 집중적으로 관리한 사실 등이 내부자 고발로 드러나자 불법 노무관리 중단을 촉구하는 의미로 진행됐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부당노동 행위는)노조의 자주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동시에 조합원을 감시하고 위축시키는 반인권행위"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21일 민주노총 총파업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사측은 이날 파업 참여 인원이 많지 않아 조업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부당노동행위 사실과 관련해 사측은 관련 부서장급을 인사대기 조치했으며 자체 감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