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감정 남은 로브렌의 강한 도발 '나는 팔꿈치로 라모스를 죽였다'

"나는 팔꿈치로 라모스를 죽였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수비수 로브렌(리버풀)이 감정이 남아 있는 스페인 국가대표 수비수 라모스에게 독설을 날렸버렸다.

크로아티아는 16일(한국시각) 홈 자그레브에서 벌어진 스페인과의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서 3대2 승리했다. 로브렌과 라모스 둘다 선발 출전했다. 치열한 난타전가 몸싸움이 펼쳐진 끝에 크로아티아가 마지막에 웃었다. 경기 중 양팀 선수들의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로브렌은 경기 후 자신의 SNS에 "나는 행복하다. 나는 팔꿈치로 그를 죽였다"고 말했다. 로브렌은 라모스와 구원이 남았다. 2017~201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두 팀이 싸웠고, 결과적으로 라모스의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했다. 그 과정에서 라모스가 리버풀 주 득점원 살라와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살라가 넘어져 부상으로 아웃됐다. 그 장면을 두고 리버풀 입장에선 라모스의 빈신사적인 행동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로브렌은 "라모스는 나 보다 실수를 많이 한다. 바란이 그 보다 낫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다. 그가 실수를 해도 레알 마드리드가 5-1 5-2로 승리한다.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을 제압한 것에 대해 "우리는 그들보다 더 잘 했다. 스페인은 페어 플레이를 해야 한다. 승리한 상대를 축하해줘야 한다. 그런데 스페인은 관대함을 보여주지 않았다. 우리가 지난번 그들에게 0대6으로 졌을 때 우리는 인사를 했다. 우리는 명예로운 팀이다. 단지 스페인은 모라타만 와서 우리에게 인사했다. 나머지는 그러지 않았다. 나는 이런 경우를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로브렌은 스페인 선수들의 오만함을 비난했다고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마르카 영문판은 적었다.

또 로브렌은 "스페인 선수들은 그들이 우리 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크로아티아 팀 동료 루카 모드리치에 대해선 "만약 그가 독일 이나 스페인에서 뛰었다면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세계 최고의 선수로 뽑혔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소국이라서"라고 말했다.

라모스는 이 경기에 앞서 로브렌에게 말싸움을 걸었다. 라모스는 "나는 그런 사람과 얘기하고 싶지 않다. 로브렌은 유명해지고 싶은 것 같다"고 말했다. 라모스는 부상으로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갔다. 대표팀에서 빠지면서 스페인은 라모스 없이 19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을 치르게 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