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SC리뷰] '한끼줍쇼' 이상엽, 이경규 독설→팔짱으로 바꾼 '제철이 형'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한끼줍쇼' 이상엽이 물오른 예능감을 자랑했다.

7일 밤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이상엽과 김새론이 밥동무로 출연해 공주시 반포면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이상엽은 이경규 앞에서 야심 차게 성대모사 퍼레이드를 준비했다. 강호동은 "내가 볼 때 배우의 이름으로 성대모사 제일 잘한다"며 이상엽의 성대모사를 극찬해 이경규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경규는 이상엽이 궁예 성대모사를 하자마자 고개를 돌렸고, 당황한 이상엽은 김두환 성대모사까지 소환해 "4달러!"를 외쳤다. 하지만 이경규는 "배우로 돌아가"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의기소침해진 이상엽에게 강호동은 "예능은 언제나 지치면 안 된다. 언제나 처음 하는 것처럼 해야 된다"며 용기를 줬다. 이에 이상엽은 포기하지 않고 정우성, 장혁, 이선균까지 연이어 성대모사를 펼쳤다. 또 즉석에서 김새론과 영화 '아저씨'의 명장면을 재연하며 원빈의 성대모사에도 도전, 마침내 이경규로부터 만족스러운 웃음을 얻어냈다.

이상엽은 성대모사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연습생 때 연기를 너무 못해서 맨날 혼나다가 극복하는 방법으로 이병헌, 김명민 선배들의 연기를 똑같이 흉내 내서 외웠다. 그 선배들의 호흡이나 눈빛을 많이 습득하면 그게 나중에 내 것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경규는 "넌 네 걸 못 찾을 거 같다"고 독설해 폭소케 했다.

이날 이상엽은 배우의 길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원래부터 연기를 되게 하고 싶어 했는데 집에서 엄청나게 반대를 많이 했다. 그래서 일반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는데 배우의 꿈을 가지면 포기를 못 하지 않냐. 그래서 3년 정도 부모님을 설득해서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경규는 "네가 연기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회식에서 맨날 궁예 흉내 내고 상사에게 욕먹었을 거다"라고 또 한 번 독설했다.

하지만 이경규는 강호동의 한 마디에 순식간에 태도를 바꿨다. 강호동은 이날 이상엽의 집안이 포항제철과 관련이 있음을 넌지시 언급했다. 이상엽의 외조부가 동국제강과 포항제철의 전 회장인 故 김종진 회장이기 때문.

강호동의 힌트에 바로 눈치챈 이경규는 이상엽의 팔짱을 끼며 "제철이 형. 내가 실수한 거 없지"라며 급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아까 흉내 정말 재밌더라"며 앞서 독설을 날렸던 성대모사에 폭풍 리액션을 하는 등 180도 달라진 태도로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이상엽은 강호동과 함께 계룡산 철화분청사기의 전통을 계승하고자 힘쓰고 있는 계룡산 도예촌에서 한 끼에 성공했다. 이상엽은 한 끼 성공 후에도 쉬지 않고 성대모사를 하며 큰 웃음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