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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개코·선우정아'…'러브게임' 이문세, 레전드는 '현재진행형' [종합]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러브게임' 이문세가 '현재진행형 레전드'의 면모를 과시했다.

7일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에는 레전드 가수이자 '별밤' DJ 이문세가 출연했다.

이문세는 '레전드'라는 소개에 "한물가면 레전드라고 한다. 전관예우 같은 느낌"이라며 미소지었다. '응답하라 1988, 1994에 '별밤'이 계속 나왔다. 직접 출연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에 "심야 라디오가 빠지면 안되는 문화였던 것 같다"면서 "(직접 출연은)분위기가 깨질 거 같아서 안했다. 추억으로 돌아갔으면 나도 20대 모습으로 돌아가야하는데, 아저씨가 나오게 되니까. 할 수 있는게 없을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문세는 "사실 좀 쉬어야되는 타이밍이었는데, 연말이기도 하니 공연을 준비했다. 지금도 공연 준비하다, 박소현씨 만난지 너무 오래된 것 같아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문세는 자이언티와 함께 했던 '눈'에 대해 "사실 제가 자이언티의 팬이었다. 양화대교는 물론이고 꺼내먹어요, 노메이크업, 그 특유의 창법과 해석, 자기만의 장르를 가진 가수"라며 "방송에서 한번 만났을 때 다음에 밥한번 먹자는 느낌으로 음악 한번 같이 하자고 했다. 그리고 진짜 같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문세는 자이언티 외에 이번 앨범에서 헤이즈, 선우정아 등과 함께 한 것에 대해 "이문세 옛날 노래 좋다? 가수라면 지금 노래가 좋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에는 완전 블라인드 테스트로 좋은 곡들을 뽑았다"면서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악하는 사람들끼리 인정받는게 중요하다"라고 '현재진행형'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프리 마이 마인드'를 함께 한 개코에 대해서는 "스피드하게 잘하는 래퍼도 있지만, 4비트로도 여유있게 왔다갔다 할 수 있는 래퍼를 추천받았더니 다들 개코를 추천했다"면서 "(개인적으론)알지 못하는데, DJ 때부터 다이나믹듀오는 좋아했었다. '이문세라고 합니다. 곡 한번 들어보시고 참여할 수 있으면 답 주세요'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목숨바쳐 열심히 하겠습니다.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그런 답장이 왔다. 자기들 앨범, 콘서트도 준비중이었는데, 미국 투어에서 만들어왔더라"고 감사를 표했다.

또 선우정아와 함께 한 '우리사이'에 대해서는 "처음엔 이건 내가 할 음악이 아니다. 아주 심플하고 감각적인 펑크인데, 선우정아씨 노래로 잘 듣겠다고 했다. 너무 좋더라"면서 "그런데 회사 막내가 '형님과 잘 어울릴 거 같다. 한번만 불러보시라. 심지어 섹시할 것'이라고 강력 추천했다. 혹시 우리사이 덕에 음반이 잘 되면 그 친구 보너스 줘야한다"면서 웃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