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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KB손보 3대0으로 꺾고 '선두 도약'

현대캐피탈이 선두로 뛰어올랐다.

현대캐피탈은 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0(28-26, 25-20, 25-14)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승점 14(5승1패)로 1라운드를 1위로 마쳤다. 파다르와 전광인 쌍포는 각각 17, 1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KB손해보험은 2연패에 빠지며 5위에 머물렀다.

1세트 초반,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 KB손해보험은 손현종의 공격력이 폭발하며 한점씩 주고 받았다. KB손해보험이 조금씩 앞서나갔다. 하현용과 황두연의 연속 속공을 성공시켰다. 현대캐피탈도 상대범실을 묶어 곧바로 따라갔다. KB손해보험이 양준식의 서브타임에서 연속 3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양준식은 두번의 절묘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켰다. 16-12로 KB손해보험이 앞서나가자,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스코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20-17에서, KB손해보험은 파다르의 백어택을 하현용이 막아내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현대캐피탈의 저력은 막판 힘을 발휘했다. 문성민, 파다르, 전광인 트리오가 폭발하며 22-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갔다. 현대캐피탈은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전광인이 멋진 한손 블로킹으로 황두연의 공격을 막아냈다. 분위기를 바꾼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퀵오픈에 이어 김재휘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28-26, 1세트를 역전승으로 가져갔다.

2세트 초반은 KB손해보험의 페이스였다. 김홍정의 블로킹과 손현종의 공격을 묶어 5-1까지 앞서나갔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의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KB손해보험은 황두연의 공격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다시 쫓아갔다. 문성민의 투지 넘치는 공격에 이은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12-9까지 따라갔다. 수비 집중력이 높아진 현대캐피탈은 전광인과 파다르 쌍포에 이어 김재휘의 블로킹까지 터지며 15-15,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이시우를 투입해 경기를 뒤집었다. 이시우 타임이 적중했다. 이시우는 곧바로 멋진 서브득점을 성공시켰다. 이어 문성민이 바통이 이어받았다. 멋진 오픈 공격에 이어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며 20-17로 치고 나갔다. 현대캐피탈은 기세가 꺾인 KB손해보험을 압도하며 2세트까지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파다르와 박주형의 공격이 터졌다. 계속된 역전패로 자신감이 떨어진 KB손해보험은 범실을 반복했다. 10-4까지 앞서나간 현대캐피탈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계속해서 점수차를 벌리며 완승을 마무리했다.

천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