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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금빛 레이스'나아름-김서영,코카콜라체육대상 7~8월MVP

'사이클 여제' 나아름(28·상주시청)과 '인어공주' 김서영(24·경북도청)이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7~8월 MVP에 선정됐다.

지난 8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열렸다. 그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아시안게임 주역들을 7~8월 MVP로 통합 선정했다. 나아름은 한국 사이클 에이스답게 여자 개인도로, 도로독주, 단체추발, 매디슨에서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4관왕에 올랐다. 개인 금메달 4개는 이번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내 최다 금메달이며, 전체 선수단을 통틀어 공동 4위의 기록이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 도로독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나아름은 당초 금메달 2개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가장 먼저 열린 개인도로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도로독주에선 2연패와 함께 2관왕에 올랐다. 기세를 올려 김유리(31·삼양사) 김현지(25·서울시청) 이주미(29·국민체육진흥공단)와 함께 출전한 단체추발에서 금메달, 김유리와 함께 한 매디슨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따내며 4관왕에 올랐다. 나아름의 아시안게임 4관왕은 한국 선수로 역대 5번째의 기록이다. 수영 이외의 종목에서는 사상 처음이다. 아시안게임 출전사에 새로 씌여진 이정표였다.

여자 수영 대표 김서영은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 개인혼영 4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먼저 열린 개인혼영 400m에선 라이벌 오하시 유이(일본)에 이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주종목 200m에선 달랐다. 김서영은 본인 최고 기록으로 접영-배영 구간을 통과했다. 이후 선두 페이스를 유지하며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수립하는 순간이었다.

김서영은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 3관왕(배영 100m, 200m, 개인혼영 200m)에 빛나는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 이후 36년 만에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 또한, 2010년 광저우 대회 평영 200m 정다래 이후 8년 만에 한국 여자 수영에 금메달을 안겼다.

코카콜라 체육대상 월간 MVP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