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다작 배우 류현경이 평생 연기하고 싶은 소망을 밝혔다.
19일 방송된 로드 토크 버라이어티 MBC '토크 노마드-아낌없이 주도록'에서는 다재다능의 매력을 가진 초긍정 다작 왕 배우 류현경과 함께하는 일본 여행이 공개됐다.
이날 류현경은 일본 여행에 앞서 "열아홉살 때 일본 영화를 찍었었다"라며 일본과의 인연을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일본 어디서 촬영 했나?"라고 묻자, 류현경은 "군산에서 촬영했다"고 말해 그를 황당케 했다.
'토크 노마드' 팀이 처음 찾은 장소는 영화 '너의 이름은'의 가중 중요한 엔딩 계단이다. 영화 속 감성이 가득한 이 곳은 팬들의 성지순례 장소기도 하다.
엔딩 계단에서 류현경은 적극적으로 계단을 올라가며 여자 주인공인 된 것처럼 포즈를 취하며 진정한 성덕(성공한 덕후)의 면모를 보였고, 남창희와 함께 영화 속 장면을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동진은 "현실 공간을 활용한 사실주의 착화를 잘 표현한다"라며 이 장소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에 대해 "빛의 마술사다. 감수성 넘치는 풍경 묘사를 잘 한다. 하지만 그에 비해 스토리는 아쉽다"고 설명했다.
'인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류현경은 "모든 것이 다 연결되어 있다. 혼자가 아닌 것이 '인연'인 것 같다"라며 인연을 기념하는 선물로 영화 속 중요한 소품인 '빨간끈'을 선물해 감동을 안겼다.
류현경과 이동진은 '서태지 덕후'인 인연을 연결했다. 류현경은 연예인을 시작한 이유가 '서태지'라며 광 팬 임을 밝히며 서태지와 얽힌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 번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과거의 기억을 간직하고 싶어서 그 자리에 안나갔다"고 덧붙였다.
이에 두 사람은 즉석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 랩을 시전해 환호성을 터지게 했다. 류현경과 이동진은 '컴백홈'을 부르며 팬심을 폭발 시켰고, 노래와 표정까지 완벽한 환상의 듀엣으로 거듭나 모두의 칭찬을 받았다.
이어 영화 '킬빌'의 모티브가 된 한 식당을 찾았다. 유명 해외 스타가 인증한 이 곳은 독특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와 박찬욱 감독의 평행이론을 이야기하며 놀라운 인연을 언급했다.
또한 '킬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액션신이다. 류현경은 "액션 하면 생각나는 배우는 '장쯔이'다"라며 "'와호장룡'에서 너무 반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영화 '조폭마누라2'에 출연했던 류현경은 엔딩 장면에 특별출연한 장쯔이의 모습을 회상하며 감탄했다.
할리우드가 아시아 시장을 찾는 요즘 분위기에 대해 이동진은 "할리우드는 새로움이 필요하다"라며 "한국이 세계에서 영화를 가장 많이 보는 나라기도 하다"는 측면을 밝혔고, 정철은 "크리에이티브의 '낯설게 하기'로 정의하는 것이 있다. 낯선 것들의 조화가 때로는 큰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은퇴선언'을 언급하며, 배우들의 다양한 은퇴와 번복의 형태에 대해 이야기 했다. 류현경은 "20대 중반에 평생 연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것이 가장 큰 욕심이었다"고 말했다. 정철은 "은퇴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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