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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한반도 문화인회의' 창립총회 개최!

- 문화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여는 마중물 역할 기대

-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문화분야 남북 민간협력채널 구축할 것

남북 문화교류협력을 활성화하여 평화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기 위해 문화계가 나섰다. 국내 대표적인 문화계(문학·언어·출판, 시각예술, 공연예술, 문화산업, 문화유산, 관광, 체육, 종교, 미디어 등) 인사들이 10월 11일(목) 서울 종로구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모여 '평화한반도 문화인회의(Peace Korea Culture Network)'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국내 문화계를 대표하는 20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열리는 창립총회에서는 권경업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박양우·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법안스님, 서명숙 제주올레 대표, 석창우 의수화가, 연극인 손숙, 안도현 시인, 배우 안성기, 유시춘 작가, 윤범모 미술평론가, 이제훈 화가, 조기숙 이대 무용학과 교수, 조현재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정지영 영화감독, 정현숙 前 탁구 국가대표, 정희성 시인 등이 공동대표로 선출 되어 분야별 남북 문화교류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게 된다.

평화한반도 문화인회의는 미리 배포된 창립선언문을 통해 "오늘 우리는 정치·군사 대결의 가파르고 엄혹한 갈등을 가로질러 먼저 남과 북이 문화로 하나 되는 그 날을 앞당기기 위해 '평화한반도문화인회의'의 돛을 올린다"는 취지를 밝혔다. 나아가 급변하는 남북관계 및 한반도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6·15선언과 10·4선언, 4·27판문점선언, 9월평양공동선언에 내재된 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남북 문화교류 및 협력사업으로 확장시켜 한반도 평화의 지속가능한 초석을 다져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도 표명했다.

더불어 ▲문화분야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의 창 ▲문화적 소통을 통한 민족 동질성 회복과 국민합의 도출 ▲문화를 통한 남북 화해 및 교류협력 강화 ▲문화에 기반 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문화입국으로 평화와 번영의 통일한반도 실현을 법인 설립목적으로 내세웠다.

평화한반도 문화인회의는 주요 사업으로, 문화계 각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남북 문화교류협력사업에 대한 실태파악 및 관련부처와 함께 남북 문화교류협력 가이드북을 제작하는 한편, 남북문화협정 체결 등 지속가능한 법제도 개선방안 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예술 및 문화유산, 문화산업, 관광, 체육, 종교, 미디어 분야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여 교류, 전시, 공연, 발굴·보존, 기록 등 남북 문화교류와 협력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북한과 문화분야 민간협력 채널 구축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형우 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