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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d BIFF]'다시 뭉쳐 즐거워'…'변산' 박정민X김고은 4개월만 동창회(종합)

[부산=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변산'의 가족들이 오랜만에 부산에서 다시 뭉쳤다.

6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시네마운틴 1층에서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영화 '변산'(이준익 감독)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무대 행사에는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인 박정민, 김고은, 신현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7월 개봉해 49만 관객(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모은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청춘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청춘 영화다.

영화 '왕의 남자'(05) '라디오 스타'(06) '소원'(13) '사도'(15)에 이은 열세 번째 장편영화이자, '동주'(16) '박열'(17)에 이은 이준익 감독의 청춘 3부작 마지막 시리즈로 박정민, 김고은, 신현빈, 김준한 등 젊은 배우들의 톡톡 튀는 연기가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이준익 감독은 "오자마자 태풍이 환영해줘서 더 뜨거운 부산을 보내고 있다. 여기 변산 팀들은 몇 개월 전에 영화가 극장에서 내려가고 4개월만에 만나는데 정말 반갑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네 명의 주연배우는 '변산'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 했다. 김고은은 영화 '변산'의 매력에 대해 "학수(박정민)랑 눈이 마주쳐서 하는 말은 아니지만 학수의 랩이 이 영화의 전부가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정민은 "영화를 처음 보고 나서 이 영화가 이렇게 웃긴 영화였나 싶었다. 정말 많이 웃었고 웃음이 대부분을 김고은 배우가 담당해줘서 기분이 좋았다"고 화답했다. 신현빈은 "되게 일상적인 이야기인데도 일상을 잊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보시는 분들도 즐겁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도 고준은 "사이다 같은 작품"이라고 덧붙였다.이준익 감독은 배우들과 작업에 대해 "현장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도 좋았지만 카메라 뒤에서도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찍었다. 그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 같아서 기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들은 '감독님과 세대차이'를 묻는 모더레이터의 질문에 "감독님과 세대차이는 늘 느낀다. 이해할 수 없는 개그를 치시거나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실 때 세대차이를 느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세대차이를 극복할수 있는 매력을 가지셔서 소통되 되고 현장도 즐거웠다 그래서 늘 함께 하고 싶은 감독님이다"고 덧붙였다.

김고은 극중 현명한 인물을 연기한 것에 대해 "연기라도 현명해지고 싶었다. 이런 대사를 제게 주신 감독님과 작가님께 감사드린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박정민은 극중 캐릭터 학수에 대해 "그냥 저를 많이 괴롭게 했다. 랩 때문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총 합하면 1년정도 랩을 준비했다. 하다보니까 가사도 적었어야 했고, 제가 1년 연습한다고 요새 나오는 '쇼미더머니'의 래퍼분들처럼 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 연습할수록 지치더라. 그런 과정이 고됐다"고 설명했다.이준익 감독은 차기작에 대해 "시나리오 초고가 나와서 내년 봄에 촬영에 들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현빈은 "지금 영화를 찍다가 내려왔는데 내년에는 영화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고 말했고 김고은은 "정지우 감독님과 6년만에 작업을 하게 됐다. 내년에 개봉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박정민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내년즈음 '사바하'라는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 '검은 사제들' 감독님의 차기작이다. 그리고 '파수꾼' 윤성현 감독님의 차기작 '사냥의 시간'도 내년에 개봉하고 현재는 '타짜3'를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 영화의전당·CGV센텀시티·롯데시네마센텀시티·메가박스 해운대 등 부산 일대 극장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은 이나영의 6년만 스크린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페퍼민트앤컴퍼니 제작)가, 폐막작으로는 홍콩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이 선정됐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