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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거미, 즉석소개팅 축가 약속…'♥조정석' 결혼 소감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스케치북' 거미가 깜짝 즉석 소개팅에 결혼시 축가를 약속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10월 2일 녹화를 마쳤다. 이번 녹화에는 장르 불문, 대체 불가 보컬리스트로 손꼽히는 '보컬의 정석' 거미가 출연했다. 약 4개월간의 전국투어 공연을 앞둔 거미는 최근 가장 큰 고민거리로 체력관리를 꼽았는데, 건강 관리를 위해 챙겨 먹는 홍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홍삼 CF 모델 자리를 탐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듣기만 해도 눈물 나는 발라드의 최강자인 거미는 반대로 자신을 울리는 노래를 공개, 현장에서 짧게 선보이며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거미는 자신의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광경으로 '즉석 소개팅'을 꼽으며 1년 전, 외로운 관객 분들을 위해 우연히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미와 MC 유희열은 스케치북 녹화 현장에 참여한 외로운 방청객을 위해 즉석 소개팅을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커플이 성사되어 결혼까지 이어질 시 두 사람이 직접 축가를 부르겠다고 파격 공약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배우 조정석과 올가을 결혼을 앞두고 있는 거미는 조심스러운 소감을 밝혔는데, 이에 많은 관객들이 한 마음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날 거미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OST인 '구르미 그린 달빛'과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힙합 메들리 무대를 선보여 기존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

- 에피톤 프로젝트, "최근 수지에게 곡 줬다... 행복♥"

많은 사람들의 인생 BGM으로 기억되는 가수 에피톤 프로젝트가 4년 만에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4년 전 스케치북을 통해 첫 공중파 출연을 한 데 이어 오늘이 생애 두 번째 공중파 출연이라고 말했는데, "빨리 집에 가고 싶다"며 긴장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에피톤 프로젝트는 밤늦게 MC 유희열에게 문자를 받았던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선희, 이승기, 케이윌 등의 가수와 작업하며 작곡가로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에피톤 프로젝트는 지난 1월 함께한 수지와의 '꽃마리' 작업 비화를 공개했다. 에피톤 프로젝트의 음악을 좋아한다는 수지의 제안으로 함께 하게 된 에피톤 프로젝트는 벅찬 마음에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에피톤 프로젝트가 4년 만에 새로운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한동안 음악의 기술적인 면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고백한 에피톤 프로젝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처음 음악을 하던 때 가졌던 마음을 되새겼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앨범의 전곡을 오직 자신의 목소리로 채웠다며 그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에피톤 프로젝트는 '새벽녘'과 수지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곡 '첫사랑' 무대를 선보였다.

- 베이빌론X빈첸, 신곡 'One More Night' 최초 무대!

감각적인 R&B 소울로 귀를 사로잡는 베이빌론이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베이빌론은 고심 끝에 정한 첫 곡으로 평소 좋아하는 캐나다 뮤지션인 The Weeknd의 'I Feel It Coming'을 선보였다. 베이빌론은 올해 3월 러시아에서 열린 브라보 어워즈에서 R&B상을 받았는데, 한국 대표로 성악가 조수미와 자신 단 둘만 상을 받았다며 뿌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선망해온 뮤지션인 에릭 베넷과 함께한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다른 뮤지션들의 음악에 영감을 많이 받는다고 밝힌 베이빌론은 그중에서도 가장 영향을 받은 뮤지션으로 故 유재하를 꼽았다. 이어 작년 겨울 故 유재하 30주기 추모 앨범에 실린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에 보컬로 참여했다고 밝힌 그는 자신만의 매력을 입힌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베이빌론은 최근 데뷔 후 첫 정규앨범 [CAELO]를 발표했는데, 타이틀곡 'One More Night'의 랩 피처링으로 빈첸을 섭외하게 된 이유를 고백한 데 이어 깜짝 등장한 빈첸과 함께 신곡 'One More Night'의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 싱어송라이터 마틴스미스, <스케치북> 첫 출연

애틋한 브로맨스를 자랑하는 뮤직 소울메이트, 싱어송라이터 마틴스미스가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평소 스케치북이 출연이 목표라고 말해온 마틴스미스는 고대했던 첫 출연에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멤버 전태원은 "제 얼굴에 누가 많이 살고 있다"며 이이경, 양다일, 우효광을 닮은 얼굴로 인해 벌어졌던 '웃픈' 에피소드에 대해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3년 전 <슈퍼스타K 시즌7>에 출연해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듀오로 화제를 모은 마틴스미스는 친구에게 빌린 앰프와 마이크 하나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공연했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한편 마틴스미스는 이 날 녹화에서 수많은 버스킹으로 단련된 즉석 연주 실력을 뽐냈는데, 실제 버스킹 당시 사용했던 낡은 기타와 함께 MC 유희열이 제시하는 즉석 상황에 맞춰 찰떡같은 노래를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큰 원동력이 된다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한 마틴스미스는 "앞으로도 함께 꿈을 키워나가고 싶다"며 달달한 감성의 대표곡 '미쳤나봐' 무대를 선보였다.

거미, 에피톤 프로젝트, 베이빌론, 마틴스미스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0월 5일 금요일 밤 24시 40분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