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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뷸러 6⅔이닝 무실점' 다저스, 6년 연속 지구우승

LA 다저스가 6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결정전(tie-breaker)에서 워커 뷸러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5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2013년 이후 6년 연속 지구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며 태평양 연안 최강 팀의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6년 연속 지구우승은 뉴욕 양키스가 1998~2006년까지 이룬 9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이후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이다. 다저스는 오는 5일부터 동부지구 우승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펼친다.

정규시즌 승률에서 앞선 다저스가 1,2,5차전을 홈에서 여는 홈어드밴티지를 갖는다. 선발 입지가 탄탄한 류현진도 4년만에 가을 야구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리치 힐, 워커 뷸러 순으로 디비전시리즈 선발투수를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다른 1위 결정전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가 시카고 컵스를 3대1로 꺾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밀워키는 와일드카드 승자와 역시 5일부터 디비전시리즈에 돌입한다. 이날 1위 결정전서 각각 패한 콜로라도와 컵스가 3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맞붙는다.

다저스 선발로 등판한 뷸러는 6⅔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당초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나설 예정이던 뷸러는 당일 아침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1주일 넘게 쉰 리치 힐에게 선발등판을 통보하면서 순서가 1위 결정전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뷸러는 1안타와 3볼넷을 허용했을 뿐 콜로라도 타선을 제압하며 시즌 8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결정적인 홈런포 2개를 터뜨렸다. 다저스는 0-0이던 4회말 2사 1루서 코디 벨린저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앞서 나갔다. 6회에는 선두 작 피더슨이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1사후 맥스 먼시가 좌중간쪽으로 2점 아치를 그리며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에는 투수인 뷸러가 2사 2루서 우전적시타를 날려 5-0을 만들었다.

9회초에 등판한 마무리 켄리 잰슨은 선두 놀란 아레나도와 트레버 스토리에게 연속 홈런을 얻어맞고 2실점하는 난조를 보이다가 이후 3타자를 모두 처리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