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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에 없는 ML 순위결정전, '준 가을야구'로 관심

메이저리그에는 KBO리그에 없는 두 가지 제도가 있다.

무제한 연장 승부와 순위 결정전이 그것이다. KBO리그는 지난 2008년 무제한 연장 승부 제도를 실시한 적이 있지만, 이후 현실 여건을 고려해 폐지했다. 순위 결정전(tie-breaker)이란 페넌트레이스 162경기를 모두 마쳤음에도 성적이 같은 팀들이 생겼을 때 최종 순위를 가리는 경기다. 물론 포스트시즌 대진을 위한 경기다. 지구 1위나 리그 와일드카드 2위가 결정되지 않았을 때 열린다.

메이저리그는 1일(이하 한국시각) 팀당 예정된 162경기(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마이애미 말리스는 각 161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하지만 페넌트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와 서부지구 1위가 결정되지 않았다. 중부지구에서는 시카고 컵스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똑같이 95승67패를 기록해 공동 1위다. 서부지구 역시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가 나란히 91승71패로 공동 1위다.

컵스와 브루어스는 2일 오전 2시5분, 다저스와 로키스는 같은 날 오전 5시9분 각각 시카고와 LA에서 지구 우승팀을 가리는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동부지구에서는 90승72패를 기록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디비전시리즈 직행을 이미 확정했다.

2일 순위 결정전 결과가 나오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게임과 디비전시리즈 대진도 함께 결정된다. 순위 결정전서 패한 팀간 와일드카드 게임은 3일 오전 9시 중부지구 2위팀 홈에서 열린다. 중부지구 1위팀은 와일드카드 게임 승자와 1,2,5차전을 홈에서 갖는 홈어드밴티지를 안고 5일부터 디비전시리즈를 펼치며, 서부지구 1위팀 역시 홈어드밴티지를 안고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2일 순위 결정전 선발 맞대결은 다저스 워커 뷸러-로키스 저먼 마르케스, 컵스 호세 퀸타나-브루어스 챠신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 4팀의 시즌 163번째 경기는 각각 페넌트레이스 팀과 개인기록으로 모두 인정된다.

한편, KBO리그는 정규시즌 144경기를 치르고도 포스트시즌 진출 5개팀간 동률 팀이 생길 경우 해당 팀간 전적-해당 팀간 경기의 다득점-전년도 성적 순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