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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태어나줘서 고마워'…함소원♥진화, 천생연분이란 이런 것

[스포츠조선 조지영·이승미 기자] "늦게라도 태어나줘서 고마워."

배우 함소원이 18세 연하 남편 진화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결혼 15년차 김진수, 결혼 13년차 박준형, 결혼 7년차 심진화, 결혼 7개월차 함소원이 출연한 '결혼은 잘한 짓이다' 특집이 전파를 탔다.

결혼 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진수, 박준형, 심진화, 함소원.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18세 연하 남편을 둔 함소원의 러브 스토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여기에 남편 진화가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해 MC, 게스트들의 부러움을 샀다.

앞서 함소원과 진화는 지난해 4월 연인으로 발전, 올해 초 국내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정식적인 부부가 됐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한국과 중국 출신임에도 국경 없는 사랑을 이어갔다는 점과 18세 연상 연하 나이차를 가진 커플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게다가 함소원의 남편 진화는 현지에서 대규모 농장을 일구는 사업가 2세이자 아이돌급 외모로 20만명의 웨이보 팬을 확보한 'SNS 스타'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함소원은 "중국 활동을 하면서 많은 친구들을 만났는데 친구들이 내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남편과 인연을 맺게 됐다. 남편은 친구의 친구였는데, 내 친구가 올린 내 사진을 보고 나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고 하더라. 결국 남편이 연 파티까지 초대 받아서 갔는데 남편이 조용한데 가서 이야기 하자고 했다. 남편이 첫 만남 때부터 결혼을 이야기 했다. 카페에서 이야기를 하며 프러포즈 반지를 줬다. 너무 고가의 반지라 부담스러워서 돌려주려고 다음날 다른 파티로 남편을 불렀는데 반지를 돌려 받고 돌아서는 남편의 모습이 마음에 남더라"며 첫 만남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어 "남편은 이후에 '반지는 내 마음을 준 거였다'라는 문자가 왔다. 그 말에 남편의 반지를 받았고 사랑을 키웠다. 남편과 한 달 정도 만난 뒤 내 나이부터 연예인이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야기를 듣던 남편이 이틀을 잠수 타더라. 헤어지는구나 싶었는데 '자기야 정신 차려. 몇 살인데 놀러 다녀. 우리 빨리 결혼해야 한다'라는 연락이 왔다. 남편이 나보다 어른스럽다. 주변에 여자 친구들이 많은 스타일인데 그 여자 친구들에게 나에 대해 정확하게 말하고 오해를 없게 해줬다"고 덧붙였다.

최근 임신에 성공한 함소원은 "15주차 임산부"라며 "연하 남편은 건강해서 좋다. 최근 신혼집으로 이사했는데 뭐든 잘 들어 옮겨주더라. 이삿짐센터 직원분 보다 더 이삿짐을 더 잘 옮겼다. 불꽃쇼를 펼치는 요리도 잘하고 춤도 잘 춘다"고 진화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 그는 입덧 때문에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고백하며 "입덧을 할 때 남편이 웃으면 괜찮아진다"라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18세 연하 남편 진화에 대한 '무한 사랑'을 드러낸 함소원. 무엇보다 하이라이트는 진화의 깜짝 등장이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진화는 함소원의 나이를 알게 된 후 잠수를 탄 과정에 대해 "처음에 나이 차를 듣고 상관없다는 생각을 했다. 연락이 안 된 이유는 이틀간 부모님께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했기 때문이다. 좋은 남편이 되고 싶다. 아기도 당신도 지켜주면서 영원히 당신과 같이 있고 싶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함소원은 "늦게라도 태어나줘서 고맙다"라는 재치 가득한 영상 편지를 남겨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천생연분이 사람으로 태어나면 함소원과 진화의 모습이 아닐까. 함소원과 진화는 국경, 나이도 막을 수 없는 최고의, 또 진실한 사랑임을 '해피투게더3'를 통해 다시 한번 입증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