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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이정재 '소속사 설립 이유? 배우의 맘, 배우가 가장 잘 알기 때문'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정재가 아티스트 컴퍼니를 설립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하정우, 주지훈, 김향기)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액션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 리얼라이즈픽쳐스 제작). 극중 저승을 다스리는 대왕 '염라' 역을 맡은 이정재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극중 염라는 모든 지옥을 관장하는 저승 최고의 왕. 삼차사들에게 49명의 망자를 환생시키면 그들 역시 원하는 모습으로 환생시켜주겠다고 약속했었다. 마지막 귀인의 환생만 남겨두고 있는 강림(하정우)이 저승법 상 불가능한 원귀의 재판을 요구하자 염라는 재판을 수락하는 대신 또 다른 조건을 내밀며 저승 삼차사를 다시 시험에 들게 한다.

'도둑들' '신세계' '관상' '암살' '인천상륙작전'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는 이정재는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인과 연'까지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봤을 법한 염라대왕이라는 존재를 스크린에 생생이 불러냈다. 2편의 확장된 이야기 속에서 감정적으로 큰 사건을 겪는 염라의 새로운 모습까지 끄집어 내며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뽐낸다.이날 이정재는 절친 정우성과 함께 매니지먼트 회사 '아티스트 컴퍼니'를 설립한 이유에 대해 "배우의 마음을 배우가 더 잘 알 수 밖에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불편한지 너무나 잘아기 때문에 배우들이 주축이 돼 회사를 운영해 나가다보면 효과적인 회사가 되지 않을까라는 취지에서 회사를 만들게 됐다"며 "그리고 그런 취지가 외부적인 여러 요인에 의해 퇴색되지 않고 만들었었던 순수한 취지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신인 배우들의 준비된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완벽할 정도로 준비된 신인분들이 많다. 교육기관이 많아져서 그런건지 아니면 신인 친구들이 영리해져서 뭘 준비해야 돋보일 수 있는지 준비를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준비된 친구들이 많은 것 같다. 첫 영화 첫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잘 소화해내는 거 보면 정말 놀랍다. 특히 제가 데뷔했을 때 제 예전 기억과 비교를 하자면 난 정말 쑥쓰러웠구나 싶더라. 요즘 친구들은 굉장히 열심히 하는 구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신과함께2'는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이정재 등이 가세했고 전편에 이어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