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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유망주만 있나...''예비역'선수도 가능성 볼 것'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암묵적으로 '리빌딩 모드'로 노선을 정한 상황이다. 이미 내야수 김찬형 오영수, 외야수 이원재, 포수 김형준, 투수 김재균 등이 주전 가능성을 시험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만 믿고 있을 순 없다. 누가 빠르게 성장할지 가늠하기 힘들다. 게다가 내년에 군입대를 해야하는 선수도 있다.

하지만 가는 선수가 있으면 오는 선수도 있는 법. NC에도 올 9월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즉시 전력감' 선수들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우선 경찰청 야구단에서는 내야수 김태진과 우완 사이드암 투수 박진우가 전역한다. 상무 야구단에서는 내야수 강민국과 외야수 최승민이 군복을 벗고 유니폼을 입는다.

박진우는 우여곡절이 많다. 육성선수로 2015년부터 1군에 데뷔했다. 하지만 그해 2차 드래프트에서 40인 명단에서 제외됐고 두산은 1라운드에 그를 지명했다. 하지만 NC는 지난 해 2차 드래프트에서 3장의 지명권을 모두 써가며 3라운드에 박진우를 다시 데려왔다.

박진우는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22경기 2승1패1세이브2홀드-평균자책점 3.22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특히 6월말에는 선발로도 3차례 나서 2승1패를 거두기도 했다. 1패를 기록한 상대는 친정팀 고양 다이노스로 8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2014년 신인 2차 드래프트 4라운드 45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김태진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2할8푼5리(179타수 51안타)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내야수 외야수 지명타자를 두루 소화하며 올시즌 경찰청 야구단이 치른 66경기 중 65경기에 출전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강민국은 63경기에 나서 173타수 43안타-2할4푼9리를 기록중이고 최승민은 59경기에서 151타수 40안타-2할6푼5리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네 선수 모두 팀에서 주전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팀에 복귀해서도 좋은 역할을 해줄 가능성이 높다.

유영준 감독 대행은 "한창 신인 선수들을 시험하고 있지만 9월에 전역하는 선수들도 곧장 실전에 투입해 가능성을 시험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만큼 급하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NC가 좀 더 젊은 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담금질로 볼 수도 있다. NC는 현재 리빌딩을 위한 대대적인 실험중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