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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윤영선, 독일전 유니폼 팬에게 선물한 사연

'국가대표 수비수' 윤영선(성남)이 따뜻한 인연을 이어갔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 승리의 주역 윤영선이 당시 입었던 유니폼을 팬에게 선물했다.

윤영선은 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이랜드와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2(2부 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자신이 독일전에 입고 뛴 국가대표 유니폼을 팬에게 선물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주인공은 17년 차 '성남 열혈 팬' 서주훈 씨. 윤영선은 그 자리에서 직접 사인까지 해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월드컵에 첫 출전한 유니폼인 만큼 본인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었지만 기꺼이 팬에게 유니폼을 전달하게 된 데는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서주훈 씨는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합류한 윤영선을 응원하기 위해 월드컵 시작 전부터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팬들의 의견을 받아 대형 걸개를 직접 제작해 러시아로 향했다. 3차전이 열렸던 카잔 스타디움에 걸개를 걸어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성남과 윤영선을 알렸고, 마침 윤영선은 이 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더욱 의미가 있었다.

걸개의 응원에 힘입어 독일전 맹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 윤영선은 팬에게 어떻게 보답할까 하는 고민 끝에 구단에 유니폼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윤영선은 "경기 전 경기장에 걸려있는 걸개를 봤다. 너무 감사했고 더욱 힘이 났었다. 보답을 하고 싶었는데 독일전에 직접 입고 뛴 유니폼이 여러모로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며 유니폼을 전달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특별한 선물을 받은 서주훈씨는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너무 감사하다. 윤영선 선수가 월드컵에서 맹활약하여 성남 팬으로서 자부심이 들었고 너무 기뻤다. 윤영선 선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