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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조연배우→머슬여제' 최은주, 혹독한 자기관리로 빛낸★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조연배우에서 머슬여제가 되기까지, 배우 최은주의 혹독한 자기관리가 그녀를 빛나게 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비행소녀'에서는 세계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는 최은주의 일상이 공개됐다. 최은주의 하루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시작한다. "하루에 적게는 5시간, 많게는 8시간까지 운동한다. 피트니스 센터 직원들과 함께 출퇴근하다 보니 저절로 친해졌을 정도다"고 말했다.

최은주는 국내 머슬 대회 1위 부상으로 받은 비키니를 시착했다. 군살 없는 탄탄한 몸매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대회 출전 당시 몸무게 45kg, 근육량 22kg, 체지방률 14%였다. 윤정수 오빠가 통통한 물오징어라면, 대회 당시 저는 빳빳하게 마른 건조 오징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무명이었던 최은주를 '머슬 여제'로 변신시킨 1등 공신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성훈 트레이너로 이름을 알린 양치승 관장이다. 최은주는 "처음에는 영화를 준비하다가 무산이 됐다. 그러면서 제 자신을 확 놨다. 먹고 싶은거 다 먹고 그것 때문에 한참 힘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피트니스 대회를 나가라고 하니까 복장이 너무 야하고 손바닥도 안되는 가릴부분만 가리는 버럭 화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4개월 동안 양치승 관장이 저를 계속 설득을 했다. '그건 야한게 아니라 건강한 거다'라면서. 왜냐하면 그렇게 작은 옷을 입어야 근육, 작은 근육들이 하나하나가 보인다. 술 먹고 운적도 있었지만 끝까지 관장님이 설득을 해주셨다"라고 양치승 관장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최은주는 두 다리로 120kg을 들어 올렸다. 얼굴을 잔뜩 찡그리고, 소리를 질러가며 진지하게 운동에 임했다. "대회 준비를 시작하면 한 끼에 달걀흰자 5개, 고구마 1개, 오렌지 반쪽만 먹는다. 이걸 하루에 3번 반복한다. 몸매관리가 급할 땐 달걀흰자만 먹고, 대회 2일 전엔 물도 마시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은주의 자기관리는 체육관 밖에서도 이어졌다. 완벽한 몸매를 뽐내기 위해 태닝을 하고 온갖 먹거리들이 즐비한 시장 골목의 유혹을 부리치고 집에 도착해서도 쉬지 않고 홈트레이닝을 계속했다.

최은주는 2001년 영화 '조폭마누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조연으로 활동하던 그는 2009년 KBS 2TV '전설의 고향-금서편'과 2012년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를 끝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볼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보디빌더로 변신해 대중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 최은주는 지난 4월 28일 열린 2018 맥스큐 머슬 마니아 대회에서 당당히 비키니 부문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지난 5월 7일 개최된 ICN 아시안 내추럴 챔피언십(ICN ASIAN NATURAL CHAMPIONSHIP)에서는 비키니 1위, 비니키엔젤 1위, 피트니스모델 2위, 핏모델 2위 등 출전한 모든 부문에서 입상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머슬여제'로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무대까지도 진출했다. 지난달 23일 태국 푸켓에서 열린 보디빌딩 세계대회인 ICN 월드 유니버스 챔피언십(ICN WORLD UNIVERSE CHAMPIONSHIP) 대회에 출전해 비키니 엔젤 1위, 런웨이 1위, 스포츠 모델 2위, 비키니 프로 3위 입상을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