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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톡쇼' 정다빈母 '우리 딸 자살했을리 없다' 접신 시도

배우 고(故) 정다빈이 영혼결혼식을 올렸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별별톡쇼'에서 고(故) 정다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한 연예부 기자는 "정다빈이 2007년 스스로 목숨을 끊자 답답함을 풀기 위해 정다빈의 모친이 한 무속인과 만나 정다빈과의 접신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러면서 어머니는 자신에게 '엄마, 인터뷰 좀 해'라는 정다빈의 소리가 들렸다는 거지. 그래서 어머니는 '딸이 자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좀 했고. '정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 그 이유라도 좀 알고 싶다. 그래서 접신을 시도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며 정다빈 모친이 고 정다빈과 접신을 시도하게 된 구체적 정황을 설명했다.

이를 듣던 기자는 접신을 설명하며 "그 무속인이 접신에 성공했다면서 정다빈이 '나는 다 분해! 나는 다 분해! 나는 하고 싶은 것도 다 못 했다', '이제서 피려고, 좀 살려 그러는데 내가 이렇게 죽었는데' 이런 얘기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기자는 고 정다빈이 세상을 떠난 이유에 대해 "어머니가 가장 궁금했던 질문인 '왜 세상을 떠났니?'에 대해서는 그 무속인이 하는 얘기가 정다빈이 '나도 모르겠다. 그때는 술에 너무 취해서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어떻게 엄마를 두고 떠나?' 이런 얘기를 했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정다빈이 떠난 지 4년만인 2011년에 영혼결혼식(결혼을 못 하고 죽은 이를 위해 사후에 올려주는 결혼식)을 했다. 정다빈 어머니가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딸의 넋을 위로하고자 준비한 거였다"고 전했다.

고(故) 정다빈과 영혼 결혼식을 올린 상대에 대해서 최단비 변호사는 "정다빈과 영혼결혼식을 올린 상대는 문 씨다. 정다빈 보다 5살 연상이고 대구의 한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던 사람이다. 그리고 2002년 원인을 알 수 없는 갑작스런 심장 이상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다빈과 문 씨의 영혼결혼식을 주선한 사람이 문 씨의 형수다. 정다빈 어머니와 같은 절을 다니는 신도라서 자매처럼 지낸 사이라고 한다. '평소에 자랑스러워하던 시동생이 사망해 안타까웠는데 모르는 집안과는 영혼결혼식을 시키고 싶지 않았는데 정다빈 가족과 인연이 닿아서 영혼결혼식을 주선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정영진은 "정다빈 어머니 방에는 정다빈과 문 씨의 사진이 합성돼 걸려있다더라. 정다빈 어머니가 예전에는 집에 들어가면 굉장히 서늘하고 썰렁하고 적적한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사위와 딸이 함께 있는 것 같아 안정감이 들고 마음이 좀 넉넉해지더라는 얘기를 자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영혼결혼식이 실체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정다빈 어머니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데는 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MC 정선희는 "그만큼 어머니의 절박함이 느껴졌었는데 아마 정다빈도 어머니의 간절한 바람을 하늘에서 듣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디 생전의 아픔과 고민을 잊고 평안하길 바란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고(故) 정다빈은 지난 2007년 2월, 26세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