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대포 한방으로 꺼져가던 승리의 불씨를 되살렸다.
로맥은 4일 고척 넥센전에서 2-3으로 뒤지던 9회초 1사 1, 3루에서 넥센 마무리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좌중월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잡아당겼다. 타구가 거의 라인드라이브성으로 펜스를 넘어갔다. 엄청난 홈런 앞에 3루측 SK 관중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반면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넥센 응원석과 벤치는 무거운 침묵에 빠졌다.
이 홈런으로 로맥은 시즌 27호를 기록하며 팀 동료 최 정과 공동 1위가 됐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