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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특별출연=의리출연..'김비서' 카메오도 특별한 이유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특별출연은 의리로 특별하다.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백선우 최보림 극본, 박준화 연출)는 최근 높은 화제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지상파를 포함한 전체 시청률 부문에서 8%대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화제성 부문에서도 지상파 드라마를 압도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박서준과 박민영, 이태환, 황찬성, 강기영 등 매력적인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식샤를합시다' 시즌1과 시즌2를 만들어내고 '막돼먹은 영애씨'의 부흥기를 이끌었으며 '이번생은 처음이라' 등의 매력적인 작품을 만들어냈던 박준화 PD의 공도 큰 상황. 여기에 3회부터 집필에 참여하고 5회부터 메인 작가진으로 나서게 된 백선우, 최보림 작가 역시 박준화 PD의 사단이었다는 점에서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승승장구가 이해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김비서가 왜 그럴까' 팀은 현명한 특별출연 활용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먼저 특별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줬던 박병은은 박준화 PD의 전작품인 '이번생은 처음이라'에서 마상구 역을 맡아 사랑받았던 배우다. 때문에 박준화 PD의 요청에 즉각 응답했다는 후문. '김비서'에서는 김미소(박민영)의 소개팅남으로 등장했다. 어설픈 소개팅 스케줄을 짜온 남성으로 등장했지만 사회부 기자라는 직업 덕분에 김미소가 어린 시절 잃은 '오빠'의 기억을 되찾는 열쇠가 됐다.

뒤이어 등장한 특별출연자들도 모두 박준화 PD의 전작에 출연한 바 있는 인물들이었다. 극중 어린 이영준(박서준)의 부모로 등장했던 고세원과 이수경도 박준화 감독의 부름에 등장한 인물들. 고세원은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독특한 매력으로 사랑받은 캐릭터 김혁규의 주인공이며 이수경은 박준화 PD의 첫 '식샤' 시리즈인 시즌1에서 여자 주인공인 이수경 역을 맡아 사랑을 받았던 바 있다. 이수경은 이번 특별출연에 대해 "최여사 역할에 저밖에 생각나지 않았다는 박준화 감독님의 말씀에 한달음에 달려간 현장이었다. 시청자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에 참여하게 되어서 기쁘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촬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이번생은 처음이라'에서 부부 호흡을 맞췄던 이민기와 정소민도 박준화 PD의 부름에 흔쾌히 응답한 케이스. 두 사람은 극중 김미소의 부모로 변신해 김미소의 어린시절을 담아낸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민기와 정소민은 박준화 PD와의 특급 인연으로 카메오 출연을 흔쾌히 결정한 케이스다. 오랜만에 만나 진행한 촬영에서도 유쾌하고 편안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후문. 깜짝 등장한 두 배우의 열연이 극을 풍성하게 만들어 몰입도를 높일 것이란 설명이다.

제작진은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카메오로 출연해준 이민기와 정소민에게 감사 드린다"면서 "극중 미소 부모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두 사람의 짧지만 강렬한 활약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더 재밌게 시청하는 관전 포인트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높은 화제성을 유지하고 있는 '김비서' 팀이 풍부한 카메오와 특별출연자들을 출연시킬 수 있는 것 또한 박준화 PD와 제작진의 공일 것. 로맨스 역시 점차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중반을 지난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