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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기멜로'·'너인간'·'검법' 일주일만 정상방송, 판도 바꿀 승부수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지상파 3사 월화극이 3일 정상방송된다.

지상파 3사는 그동안 북미정상회담 중계 및 2018 러시아 월드컵 경기 중계 방송으로 평일 미니시리즈 결방을 이어왔다. 6월 12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북미정상회담 중계로 SBS '기름진 멜로'와 MBC '검법남녀'가 결방했다. 6월 18일에는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월드컵 F조 조별예선 경기 중계로 '기름진멜로'와 '검법남녀'가 결방했고, KBS2 '너도 인긴이니?'는 지연 편성했다. 6월 19일에는 콜롬비아 대 일본의 H조 조별예선 등으로 3사 월화극이 모두 결방됐다. 이렇게 잦은 결방을 이어오던 3사 월화극은 6월 25일 3주 만에 일제히 정상방송 됐지만, 6월 26일에는 덴마크 대 프랑스 경기로 '너도 인간이니'와 '검법남녀'가 결방됐고 지난 2일에도 브라질 대 멕시코전 중계로 '너도 인간이니'와 '검법남녀'는 방송되지 않았다. 그리고 일주일 만인 3일 3사 월화극이 모두 정상방송 되며 시청률 전쟁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현재 월화극은 가장 결방이 적었던 '기름진 멜로'가 월드컵 수혜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기름진 멜로'는 5월 7일 첫 방송 이후 꾸준히 4~6%대 시청률을 맴돌았다. 그러나 경쟁작들이 모두 결방된 지난 6월 26일은 7.5% 9.3%(닐슨코리아, 전국기준), 2일은 7.4% 9.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기름진 멜로' 또한 막판 뒷심을 발휘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을 맞은 만큼 한번 잡은 상승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두칠성(장혁) 서풍(이준호) 단새우(정려원)의 삼각관계를 종료하고, 서풍과 단새우의 비밀 연애에 힘을 싣기로 한 것.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서풍과 단새우의 마음이 한층 깊어진 가운데 서풍이 진정혜(이미숙)가 단새우와 모녀관계라는 것을 알게되는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앞으로 '기름진 멜로'는 진정혜의 반대로 위기를 맞은 서풍과 단새우의 비밀 연애에 초점을 맞추며 고정 팬층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일주일 만에 돌아온 '너도 인간이니'와 '검법남녀'는 '연속방송'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2일 방송을 결방한 대신 3일 2회를 연속편성해 시청자 몰입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검법남녀'는 강현(박은석)의 표적수사로 위기에 몰린 백범(정재영)의 모습을 그리며 긴장의 끈을 조였고, '너도 인간이니' 또한 로봇이라는 정체가 탄로날 위기에 몰린 남신Ⅲ(서강준)의 고군분투로 시청자의 흥미도를 높였던 바 있다. 이에 오랜만에 작품과 만나는 팬들의 반가움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일주일 만에 불 붙은 시청률 전쟁의 승자는 누가될까. '기름진 멜로' '너도 인간이니' '검법남녀'는 3일 오후 10시 일제히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