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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장혁 포기→이미숙 반대…'기멜로' 준호♥정려원, 첩첩산중 비밀♥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월화극 '기름진 멜로'가 첩첩산중 비밀로맨스로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방송된 '기름진 멜로'에서는 서풍(이준호)과 단새우(정려원)의 비밀연애와 두칠성(장혁)이 결단을 내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단새우는 전남편 나오직(이기혁)과 이혼하게된 이유를 밝혔고 서풍은 단새우가 부유한 집 딸이었다는 것에 놀라면서도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단새우는 아직 진정혜(이미숙)가 엄마이고 채설자(박지영) 임걱정(태항호) 또한 가족이라는 걸 서풍에게 밝히지 못한 상태. 단새우는 주방 식구들의 눈을 피해 서풍과의 연애를 이어가면서도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단새우와 서풍의 관계를 알게된 두칠성은 힘들어하면서도 좋아하는 사람들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에 단새우를 단념하기로 했다. 그리고 서풍을 응원해줬다. 이와 함께 호텔 시위권을 사는 것이 막히자 구치소에 수감된 단새우 부친 단승기(이기영)를 찾아가 호텔을 압박할 증인을 알려달라고 하며 반격을 예고했다.

그런 사이 평소에도 사이가 좋지 않았던 서풍과 진정혜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진정혜는 단새우의 이혼을 만류하고자 법원에 가느라 주문 미스를 냈고, 사연을 알지 못했던 서풍은 분노했다. 결국 진정혜는 헝그리웍을 그만뒀다. 하지만 진정혜가 나간 뒤 서풍은 단새우의 과거 청첩장을 보고 진정혜가 단새우의 모친이라는 걸 알게 됐다. 또 단새우의 집에서 함께 나오는 진정혜 채설자 임걱정의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

서풍과 단새우는 삼각관계를 형성했던 두칠성의 포기로 하나의 산을 넘겼다. 그러나 이번에는 단새우의 가족관계로 인해 더욱 험난한 산을 만나게 됐다. 채설자와 임걱정은 그렇다 치더라도 진정혜는 두 사람의 사랑에 최종 보스나 다름없다.

진정혜는 단새우와는 180도 다른 인물이다. 좋게말하면 현실감각이 뛰어나고, 나쁘게 말하면 속물 근성이 투철하다. 나오직과 단새우의 이혼을 막으려던 것도 오직 나오직의 집안 배경을 봤기 때문이다. 결국 마마보이 나오직의 마음을 허물지 못해 이혼을 하게 되자 자신이 단승기와 결혼했던 이유는 능력있고 많이 배운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그보다 조건 좋은 사람을 소개시켜주겠다며 딸을 설득했다. 그런 진정혜의 시점에서 봤을 때 동네 중국집 주방장인데다 이혼 경력까지 있는 서풍이 눈에 찰 리도 없으려니와, 매번 부딪히기만 했던 서풍을 갑자기 받아들이는 것 또한 불가능할 터다. 결국 서풍과 단새우는 두칠성에 이어 진정혜를 설득해야 한다는 악조건에 놓이게 된 것이다.

서풍과 단새우의 달달한 비밀 연애는 진정혜의 반대에 부딪혀 위기를 맞았다. 서풍과 단새우가 어떻게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이날 방송된 '기름진 멜로'는 7.4% 9.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경쟁작인 KBS2 '너도 인간이니'와 MBC '검법남녀'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브라질 대 멕시코전 중계로 결방됐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