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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일]신중한 뢰브 감독 출사표 '외질은 한국전 출전할 수 있다'(일문일답)

" 외질은 훈련에서 반응이 좋았다. 한국전 출전할 수 있다."

요하임 뢰브 독일 월드컵 대표팀 감독(58)은 26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격수 뮐러와는 멕시코전 마치고 대화를 오랫동안 했다. 비디오분석도 했다. 그 선수도 잘 받아들였다. 뮐러도 비판적으로 잘 분석했다. 긍정적인 선수다. "라고 말했다.

독일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우리나라와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마지막 3차전을 갖는다. 독일은 26일 베이스캠프 모스크바를 떠나 카잔으로 이동했다.

독일은 현재 1승1패. 한국을 잡을 경우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독일은 1차전서 멕시코에 고전 끝에 0대1로 졌다. 스웨덴과의 2차전서도 0-1로 끌려가다 후반 로이스의 동점골과 크로스의 극적인 역전 프리킥 결승골로 승리해 16강 가능성을 살렸다.

뢰브 감독은 2006년 독일월드컵을 마치고 수석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됐다.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난 후 지휘봉을 잡아 10년 이상 장기 집권 중이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3위를 했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전초전이었던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1.5군을 이끌고도 정상에 올랐다.

지도자로 성공한 뢰브 감독은 선수 시절 커리어는 화려하지 않았다. 선수 시절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프라이부르크, 슈투트가르트, 프랑크푸르트, 칼스루에서 뛰었다. 프랑크푸르트 시절 차범근과 한솥밥을 먹었는데 당시 뢰브는 백업이었다. 선수로 A매치 경험이 없을 정도로 A급 선수는 아니었다. 지도자로는 오스트리아 빈, 인스부르크, 터키 페네르바체 등을 이끌었다. 2004년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표팀 코치로 합류하면서 그의 진가가 드러났다. 뢰브 감독은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대회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잔(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다음은 뢰브 감독과의 일문일답

-뮐러가 부진했는데.

▶멕시코전 마치고 대화를 오랫동안 했다. 비디오분석도 했다. 그 선수도 잘 받아들였다. 뮐러도 비판적으로 잘 분석했다. 긍정적인 선수다.

-외질은 한국전 출전하나.

▶스웨덴전 마치고 외질은 훈련에서 반응이 좋았다. 케디라도 마찬가지다.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은 얼마든지 출전할 수 있다. 루디는 코뼈가 부러졌다. 출전하지 못한다. 보아텡은 퇴장으로 못 나온다.

-중앙 수비수 훔멜스는.

▶이틀 훈련했다. 내일 한국전 가능하다.

-한국전 출전 요건은 뭔가.

▶훈련 내용, 체력, 최근 경기 내용, 팀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다. 포지션도 고려한다. 상대팀과도 고려한다.

-한국 감독은 1%의 가능성을 얘기했는데.

▶난 확률에 대해 잘 모른다. 한국과 독일의 확률은 모른다. 상대팀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우리는 계속 상대를 이겨야 한다. 우리도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 그런 생각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