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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약국' 흉기 난동 피해 여성, 치료 중 숨져…살인죄 적용 검토

경북 포항의 한 약국에서 4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치료를 받던 30대 약국 종업원이 끝내 숨졌다.

15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30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약국에서 일하던 A씨(38·여)는 갑자기 약국에 침입한 B씨(46)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복부를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오늘(15일) 오전 숨졌다.

병원에 함께 있었던 약사도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끝에 사건 발생 5시간여 만인 오후 10시께 B씨를 집에서 긴급 체포한 뒤 구속, 14일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고 정신과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몇 해 전 약사에게 욕을 들었다"고 말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약사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의자는 조사받을 때 횡설수설했다"며 "사인을 조사한 뒤 피의자가 흉기로 찔러 A씨가 사망했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공소장에 죄명이 살인미수에서 살인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