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영화관·커피숍을 전전하는 데이트가 지겹다면 주목하자. 경복궁 야간개장부터 한강에서 열리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코엑스 박람회까지 서울 명소 곳곳에서는 더위를 피해 지금 이 시기에만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그 중에서도 코엑스는 아시아 최고의 전시·문화·관광 명소답게 일년 내내 다양한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6월에는 세계 각국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글로벌 축제가 개최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오는 21일(목)부터 23일(토)까지 3일간 서울 강남 코엑스 B2홀에서 열리는 '제16회 수입상품전시회'(Import Goods Fair, IGF)는 6월 가 볼만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수입상품전시회는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일본, 중국을 비롯해 ▲피지 ▲탄자니아 ▲조지아 ▲불가리아 ▲포르투갈 ▲루마니아 ▲이탈리아 ▲프랑스 ▲터키 ▲독일 ▲이스라엘 ▲베네수엘라 ▲파키스탄 ▲스리랑카 ▲태국 ▲캄보디아 등 세계 61 개국, 150개 기업이 참가해 대표상품 대전을 펼친다.
해외직구를 통해서나 구매할 수 있었던 해외 브랜드의 의류o지갑 등 패션아이템부터 각국의 특산품과 생활용품, 주방용품, 가전제품, 식품 등 다양한 수입상품들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전시장 한 바퀴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세계일주를 방불케 하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패션의 중심지 이탈리아에서는 35년 역사의 패션 브랜드 주디(GIUDI)가 참가해 최상급 이태리 가죽에 독창적인 디자인을 더한 가방 및 지갑을 선보인다. 주디는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스페인, 독일,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에 입점해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프랑스 향수 산업의 중심지인 그리스에 위치한 장아떼(JEANNE ARTHES)의 명품 향수를 직접 시향해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장아떼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다채로운 향기를 담은 향수를 선보이고 있는 프랑스 국민 향수 브랜드다.
사시사철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로 인해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마스크 제품도 살펴볼 수 있다. 중국의 일회용 의료용품 및 개인 케어용품 제조기업 ZHIYIMEDICAL는 고성능의 마스크를 공개한다. ZHIYIMEDICAL는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미 유럽, 미국, 일본, 아프리카 등 40개국에 진출해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 밖에 아프리카와 터키의 핸드메이드 수공예품, 볼리비아의 퀴노아·아마란스·야자죽순 등 농수산물, 이탈리아의 라우레타나(LAURETANA)의 명품 탄산수와 테나키아(Tenecia) 프리미엄 엑스트라 올리브 버진 오일 등 독특하고 이색적인 아이템들을 둘러볼 수 있다.
전시회 기간 동안에는 수입 창업 특강, 상품 유통전략 세미나 등 무역 비즈니스에 관심있는 관람객을 위한 세미나가 이어진다. B2B 유통전문채널 일대일 상담회 등이 진행돼 글로벌 제품 소싱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한국수입협회 관계자는 "올해에는 50여 개의 주한외국대사관이 직접 참가해 각국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며 "세계여행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만큼 각국의 특산품과 생활양식을 경험해볼 수 있는 세계 문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제16회 수입상품전시회 참가는 한국수입협회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일까지 온라인 사전등록 후 방문하면 된다.